[뉴있저] 이재명 1차 슈퍼위크 압승..본선 직행 변수는?

YTN 2021. 9. 13.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나왔어요. 주요 캠프의 반응을 일단 들어보죠.

[앵커]

지역 경선이 네 번, 그렇죠? 그다음에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있었고 계속 50%를 넘기니까 이 지사가 이렇게 순항하는 배경은 뭘까요?

[최영일]

일단은 이게 우리가 흔히 밴드왜건이냐 언더독이냐. 선거 시기마다 동정여론이 쏠리면서 약자가 부상하는 경우가 있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다른 당이지만 노무현처럼,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최약체 후보가 경선을 하면서 언더독 현상에 의해서 부상해 올라오는 경우가 있고. 지금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될 사람을 밀어주자, 이게 밴드왜건이라고 부르죠. 쏠림 현상, 대세론에 오히려 더 가속도가 붙는 그런 흐름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지금 애초에 초기에 바람을 일으키는 자가 어찌 보면 이변 없이 몰고갈 것이다.

지금 바람을 몰고 가고 있는 한 절반에 채 못 왔어요. 그런 분위기로 본다면 과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는 낙승론이 우세한데 여기에 사실 뒤집힐 수 있는 변수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에게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직 살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 또 과반 넘겨, 이렇게 잡은 데도 있고 이재명 지사 이번에는 턱걸이 50%. 이래서 아니, 같은 결과를 놓고 뭐가 이렇게 달라. 이게 그러니까 결선 없이 본선에 바로 가느냐, 못 가느냐 이걸 기준으로 하는 거죠. 어떻습니까? 매직넘버, 본선으로 바로 직행하는 매직넘버가 얼마나 남았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내일이면 선거인단 모집 끝입니다. 이제 끝이거든요. 그런데 역대 최대가 214만 명입니다, 민주당 선거인단이. 그런데 오늘 기준을 보니까 211만 명을 넘겼어요. 역대 최대 기준으로 지금 근접해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그러면 한 210만 명 정도를 선거인단으로 보면 100%가 투표하는 경우는 없죠. 우리가 70% 내외, 60% 정도를 보면 이번에 한 140여만 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그중에 과반을 넘긴다고 하면 70여 만표 이상을 얻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선거인단 슈퍼위크는 1차 했고, 64만 명. 10월 3일에 2차 하고요. 10월 10일날 3차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때 이미 70만 표 이상을 과반 득표를 했다.

그럼 거기서 사실은 게임 끝나는 겁니다. 결선 없이 본선 주자는 확정됐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지금 선겨인단 전체를 묶어놓고 본다면 정확하게 선거인단 마감 인원을 보고요. 그중에 투표 참여율이 변수가 되고요. 그중에 절반 정도 이상 70여만 표 정도를 표몰이를 한다면 그러면 과반 주자로 결선 없이 본선주자가 되지 않겠나. 관측은 가능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처음으로 30%를 넘겼습니다. 결과가 나온 걸로는. 그런데 대충 보면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이 세 사람 합치면 한 10% 된다고 보고 40%만 넘기면 과반 넘어가는 이재명 지사를 끌어내릴 수 있으니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에게 갈 표를 어떻게 나에게 끌어올 것인가. 이 싸움이거든요. 과반 못 올라가게 잡으면 내 표가 늘어날 수 있는 거거든요. 군소후보들은 우선은 2순위로 놔두고 일단 1위와 싸움 접전을 벌여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의원직 사퇴는 사실은 광주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호남 대첩을 염두에 둔 배수진이다. 그래서 슈퍼위크 1차가 끝났지만 이제 25일부터 호남대첩 시작이에요.

그러면 호남은 아까 얘기 들어보셨지만 고향이지만 나 마음 놓지 않는다. 여기서 더 정성을 다해야 된다. 그런데다 전남지사를 지내셨단 말이죠. 그런데 전북의 맹주인 정세균 후보가 오늘 사퇴를 해서 어찌 보면 적지 않은 변수가 생긴 겁니다. 우리가 호남 하면 전남 전북인데 광주가 있죠. 전북의 표심은 어떻게 흐를 것인가 이게 완전히 변수가 됐습니다.

적어도 일정 부분은 정세균 후보의 표였다면 백의종군이라고 하고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았어요. 이 표의 향방에 따라서 호남에서의 변수가 또 생길 수 있거든요. 조금 복잡성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양쪽 다 상당히 신중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요. 광주의 민심이라는 게 전략적 선택도 할 수 있고 또는 광주는 내 거지, 호남은 내 거지 이런 식으로 내놨다가는 바로 또 역풍을 맞을 수도 있으니까 이재명 지사 측도 어차피 대세는 이재명, 어대명. 이런 소리 정말 하지 마라. 오히려 나를.

[최영일]

어후명이라고 하는 순간 큰일난다, 거의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나 호남의 민심이 호남에서 지사까지 하고 자기의 고향이라고 해서 이낙연 후보한테 늘 유리했던 것은 아니에요, 민심 자체는. 또 조직은 모르겠습니다. 당원들이나 대의원들은.

[최영일]

그런데 이번에 드러나고 있는 게 강원 같은 경우에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표 몰이는 적어도 50% 이상, 55% 넘게 나왔거든요. 오히려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TK 지역에서 51%를 겨우 넘겼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고향에서는 덜 나왔고 다른 지역은 더 나오는 게 이재명 지사인데 이게 이낙연 후보도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거든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전략투표가 광주 전남 전북이 과연 이번에도 대세론으로 될 후보 쪽으로 쏠리는 바람이 불 것이냐, 아니면 균형을 잡으면서 묘하게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중간 균형을 만들어낼 것이냐. 여기에 또 정세균 후보의 표는 어떻게 흐를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호남 대첩이라고 불렀습니다마는 관전포인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 대첩이 흥미롭게 주목받고 있기는 한데 또 주목받는 한 가지 지점은 추미애 후보가 언제 이렇게 올라가기 시작했지라고 하는 겁니다. 혹시 이번에 고발 사주 의혹을 보면서 추미애 장관이 치열하게 싸워왔구나, 이런 생각 때문에 더 올라가는 걸까요?

[최영일]

그런 측면은 일부는 있겠죠. 그게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정량화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우선 첫 번째로는 추미애 후보는 강성 지지층의 결집은 이끌어냈어요. 그런데 확장성은 높지 않았어요. 적어도 조국 전 장관 사태에 있어서 추미애 장관이 당시 윤석열 총장과 싸우면서 어찌 보면 패배했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일명 추-윤 갈등이 정치적인 문제가 컸다고 비판은 받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추 장관 쪽으로 몰렸는데 일부였다가 지금 윤석열 총장이 야권에서는 유력주자 아닙니까?

윤 후보의 행동을 보면서 사실은 당시의 추 장관의 이야기가 옳았던 것 아닌가 하는 확산이 적어도 지지층에서 넓어지고 최근 고발 사주까지 터지다 보니까 그때 식물 총장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역공을 검찰 조직이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폈을 수도 있다, 문 정부에 대해서 폈을 수도 있다.

이런 의구심이 모락모락 커지면서 말씀하신 대로 일부 정도는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고발 사주 관련해서도 당시 법무부의 수사지휘라든가 감찰이 옳았던 것 아닌가 하는 지지층의 확장성이 조금 늘어나는 측면은 엿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4위로 밀려나서 결국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 선언을 한 정세균 전 총리 얘기를 하자면 글쎄요, 어떤 심정일까요? 한번 일단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앵커]

일단 완주할 것 같았는데 전격 사퇴 선언을 한 것도 조금 충격이었고. 그렇다면 누구를 지지합니다라고 얘기를 할 건가 했는데 그건 또 안 했고 이렇게 됐네요.

[최영일]

애초에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 나는 나로 완주하고 정세균이 본선 주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그런 기백으로 왔거든요. 그런데 오늘 상황을 보니까 드디어 1차 슈퍼위크 64만 표가 공개가 되고 사실 첫 번째 충격은 3위 자리마저 추미애 후보에게 내줬다는 거죠. 이 측면에서는 그러면 다시 3위로 반전할 수 있겠는가?

지금 물론 절반 이상 남았습니다마는 달린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3위를 다시 잡아서 끌어내려야 되고요. 2위 달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 끌어내려야 되고요. 1위와 싸워야 되는데 지금 아마 내부적인 평가로 본다면 제가 그동안 고민해 온 바 정세균 후보가 참 좋은 후보인데 대통령 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번에 선전하지 못했는가는 바로 이낙연 후보와 유사성이에요. 두 분 다 국무총리 출신이고 관록 있는 정치인에 정말 민주당의 서로 적자 경쟁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누가 누구를 대체해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대통령이 잘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 그리고 국회의장 출신에. 거기다가 다만 약간 차별화는 경제에 방점을 두었는데 정세균표 경제공약이 이번 경선 기간에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측면 때문에 아마 본인도 내부 캠프와 고심하셨겠죠. 지금 이게 기자들 무섭다, 이런 생각이 그동안 예리하게 보다가 오늘 탁 사퇴를 던지니까 덕담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참 훌륭한 분이라고요. 앞으로 원팀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세 명의 후보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거기서 또 전격 사퇴가 나올지 아니면 일단 어느 정도 완전히 흐름이 2강으로 굳어질지 어떻게 굳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흐름이 거의 굳어졌을 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다른 후보들이 결선에 들어갔을 때 누구를 지지한다고 선언할지 이런 게 일어날까요?

[최영일]

그런데 그게 일단 세력이 좀 커야 되는데 지금 다시 군소후보로 달리고 있는 저는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김두관 후보나 박용진 후보는 눈여겨봐둘 필요는 있습니다. 이번 본선 주자가 될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왜냐하면 민주당 내의 다채로운 색깔 중에 또 다른 주자들이고. 이 두 사람의 특성 중에 특히 김두관 후보는 강력한 지방분권. 이런 걸 또 들을 이야기거든요. 또 박용진 후보의 진보지만 중도론. 이런 것도 들을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합쳐도 세 명에게 나눠줄 표가 세력이 크지 않습니다. 이미 세 명이 나눠간 표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지금 1강 1중 1약으로 볼 것이냐. 2강 1중으로 볼 것이냐. 이건 약간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데 추미애 후보가 탄력을 더 받아서 지금 11% 두 자리로 올라왔지만 더 높아진다면 상당히 1, 2위 후보를 위협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고요. 그렇지 않다면 1, 2위 후보 간에 추격전이 될 텐데. 다음 호남 대첩에서 이낙연 후보가 선전하느냐 못하느냐. 이게 제일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25일, 26일에 열리는 호남 경선 이걸 지켜봐야 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