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수입차 '쌩쌩'.. 벌써 2020년 판매량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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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팔린 1억원 이상 수입차가 8개월 만에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4만3158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5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151만대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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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입차 중 비중 23%로 7.2%P ↑
벤츠 1위.. BMW·포르쉐·아우디 順
국산차 판매량은 작년比 5.8% ↓ 전망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4만3158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이 같은 고가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16%)보다 7.2%포인트 늘어난 23.2%에 달했다. 올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5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가 수입차 중 법인 명의를 이용한 구매 비율이 개인 구매보다 여전히 높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이 구매한 차량의 비율은 65.2%로 절반을 넘는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판매한 161대 중 146대가 법인 차량이었으며, 람보르기니도 올해 판매된 250대 중 213대가 법인 차량이었다. 밴틀리도 308대 중 245대를 법인이 구매했다.
한편 올해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151만대로 예측됐다. 수입차는 전년보다 9.1% 증가한 33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은 ‘2021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여파와 신차 출시 저조로 국산차 판매는 저조한 반면 수입차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수요 증가로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출시된 국산 신차는 8종으로 지난해 12종에 비해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정부가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개소세 부과 시점 동일 적용,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매매업 진입 관련 수입차와의 역차별 개선 등을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차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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