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박준영 1순위로 한화 지명

송용준 2021. 9.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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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구단 관계자들과 취재진뿐 아니라 매년 설렘을 가득 품은 앳된 선수들과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는 가족들,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미래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박준영은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면서 드래프트에 참여한 1006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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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R 2순위로 투수 신헌민
삼성 김영웅·롯데 조세진 뽑아
진갑용 아들 진승현은 롯데로
박준영(왼쪽부터), 신현민, 김영웅, 조세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구단 관계자들과 취재진뿐 아니라 매년 설렘을 가득 품은 앳된 선수들과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는 가족들,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미래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다. 하지만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언택트’로 진행되면서 예전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구단의 미래가 걸린 샛별을 발굴하고자 하는 각 구단의 고민의 열기는 작은 모니터 화면 속에서도 전해졌다.

이런 2022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우완 투수 박준영(18·세광고)이 차지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박준영은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면서 드래프트에 참여한 1006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박준영은 투수다. 한화는 신인 1차 지명으로 고교 최대어 투수로 불리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품에 안았고, 박준영까지 데려오면서 풍부한 투수 유망주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는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선수인 박준영을 지명할 수 있었지만, ‘전년도 8∼10위 구단은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이 가능하다’는 규약에 따라 문동주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의심 여지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인 박준영을 선택했다”면서 “문동주와 박준영은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들인데,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로 거듭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SSG는 1라운드 2순위로 광주동성고 투수 신현민을 뽑았고 이어 삼성은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 롯데는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 KIA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을 지명했다. 키움은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 LG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 KT는 유신고 투수 이상우, 두산은 군산상업고 투수 김동준, NC는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1라운드에 각각 선택했다.
한편 진갑용 KIA 코치의 아들인 우완투수 진승현(경북고)은 2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2015년 시카고 컵스와 120만달러에 계약했던 외야수 권광민(24)은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독립구단에서 뛰었던 내야수 김서진(17)도 9라운드 전체 89순위로 지명받는 감격을 누렸다. 키움은 지난달 23일 1차지명한 성균관대 투수 주승우의 동생인 서울고 투수 주승빈을 2차 5라운드로 지명해 역대 최초로 형제를 한 팀이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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