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남국 "가까이서 본 이재명 후보, 잠 안자고 열공 중..욕 하는 건 한번도 못봐"

KBS 2021. 9.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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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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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가장 큰 오해? 불도저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참모진들 의견 존중하고 결정
- 슈퍼위크 과반 결과는 과분하지만 끝까지 긴장 하자는게 캠프 분위기
-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시간 호남 민심 잡기 위해 노력할 것, 호남의 전환적 대성장 위한 공약 발표 준비 중
- 이재명 후보 욕설 논란...패륜 가족에 대한 분노에서 나온 행동이지만 국민들게 송구...가까이서 본 이재명 후보 욕하는 건 한번도 못봐
- 윤석열 후보가 야권 최종후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누구와 붙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3일 (월)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가 막을 내렸습니다. 승자는 이재명 지사, 과반을 확보하면서 대세론을 확인했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기대보다 많은 지지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호남입니다. 호남에서 판가름 난다 이런 평도 있는데 이재명 캠프의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 안녕하세요?

◆김남국: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생생 도시 안산 단원 을 김남국입니다.

◇주진우: 많이 바쁘시죠? 후보 수행실장까지 하셔서.

◆김남국: 뭐 저보다 후보님께서 더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까 이제 저도 덩달아 많이 바쁜데요. 그러다 보니까 잠도 많이 못 자고 피곤한 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곤할 때는 사실 제철과일인 포도가 최고라고 하는데요. 역시 포도 하면 안산 대부도 포도가 최고입니다.

◇주진우: 어디서 지금 포도를 팔고 있어요. 거기까지는 제가 봐드리겠습니다.

◆김남국: 맛있습니다. 대부도 포도.

◇주진우: 이재명 후보, 가까이서 보니까 어떻습니까? 생각하는 것하고 가장 어떤 점이 다르다. 이런 거 있습니까?

◆김남국: 가장 많이 다른 것은 저희가 언론에 비춰진 이미지는 실천력이나 행동력 이런 것들이 많이 강조되니까 일할 때 굉장히 조금 이렇게 불도저식으로 밀고 나가는 게 셀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회의하거나 저희 참모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들을 굉장히 귀담아듣고 여러 의견들을 존중해서 결정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남국: 어떻게 보면 그러면 사장님들 많잖아요. 부장님들이나. 뭐 이렇게 이미 다 자기가 결정을 해놓고 회의한다고 해놓고 누가 부하직원이 이야기하면 그걸 그 자리에서 깬다거나 아니면 경청한다고 해서 다 듣는데 실제는 엉뚱하게 결론을 내버리는 그런 분들이 많은데 이재명 지사님 같은 경우에는 결정할 때까지 신중하게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듣고요. 또 결정을 내린 다음에는 또 결단력 있게 과단성 있게 일을 또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잘 몰라서 그런 건 아니죠?

◆김남국: 아닙니다. 제가 거의 뭐 특별한 일 없으면 외부 일정이나 여러 가지 일정들을 비공개 일정도 같이 함께 다니고 있고요. 차량에 같이 함께 이동하면서 많은 이야기들 나누고 또 여러 가지 것들을 어떻게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는지를 직접 보고 있기 때문에 저도 많이 배우고 있고 많은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주말에 후보하고 함께 큰절하는 모습 보이던데 그거는 이 지사가 시켰나요?

◆김남국: 그 전혀 준비되지 않은 일정이었는데요. 이제 사실은 안전 때문에 저희가 경찰이나 이렇게 경호하고 해서 동선을 다 미리 짜놓는데 끝나고 나서 이 지사님께서 불쑥 그쪽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갑자기 큰절을 하셨고요. 양복을 입은 채로 정말 시멘트 바닥에 이렇게 큰절을 해서 저도 갑작스러웠는데 그래서 어리둥절하게 저도 이제 뒤늦게 따라서 큰절을 했고요. 아마 너무 너무나 감사한 그런 마음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고 또 그런 모습에 많은 지지자들이 그 자리에서 울컥하셔서 또 우시는 분도 계셨고 또 그 영상이 정말 많은 분들에게 공유가 되고 뭐랄까. 굉장히 히트를 쳤다랄까. 그래서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9741님께서 “포도는 경북 영천 포도입니다.” 꽁냥 님께서는 “송산 포도가 더 맛있다고요.” 이야기합니다. 지금 포도 어디가 맛있다 계속 이야기합니다. 대부도 포도도 맛있다는 이야기는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1차 슈퍼위크 과반 이상으로 이재명 지사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캠프에서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남국: 정말 과분한 그런 어떤 선택을 해주셨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이 과반의 득표를 절대 대세라고 평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길이 굉장히 어려운 길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까지 절박하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뛰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후보자님께서도 어제 딱 끝나고 나오자마자 하신 말씀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더 끝까지 분발하자는 말씀을 하셔서 저희가 지금 이번 다음 주 예정되어 있는 호남 일정과 그리고 마지막 10월 초까지 경선 일정까지 단 하루 1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어제 끝나자마자 결과 보자마자 안도나 환호보다는 긴장이었군요, 긴장.

◆김남국: 그래서 실제 페이스북에 메시지도 직접 후보자님께서 쓰시면서 마지막 한순간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또 실제 이재명 후보 되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승리가 날아가버린다는 표현까지 쓰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지지자들, 민주당 당원들 함께 똘똘 뭉쳐서 내가 이재명이라는 마음으로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자고 그런 호소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낙연 후보와 격차 줄어들고 추미애 후보 상승하고요. 턱걸이 과반을 기록했는데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남국: 이제 그거는 하늘만이 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제 추미애 장관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청탁 고발 사건 의혹이 터지면서 추미애가 옳았다. 추미애 장관님께서 장관 시절에 했던 여러 가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그런 어떤 모습. 그리고 직권남용에 대한 의혹 이런 부분을 징계하고 단죄하려고 했던 것들에 대한 의혹이 지금 이제 서서히 밝혀지고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인식이 커지다 보니까 저희 민주당 당원들도 그리고 국민 일반 경선인 당원에서도 추미애 후보님께 많은 표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주진우: 호남이 관건이다. 이게 경선 시작부터 어느 캠프나 화두였는데요. 광주 전남 지역 그리고 전북 지역까지 호남에 대한 비책 있습니까?

◆김남국: 일단 추석과 관련된 모든 저희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을 호남에 정말 다해서 호남의 민심,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호남뿐만 아니라 저희가 전국을 돌아보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제주 뭐 대구 경북, 충북 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지역은 공동화 되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계속해서 슬럼화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역시나 마찬가지로 호남도 호남이 정말 전환적 대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그러한 어떤 호남 공약을 마련을 해서 오늘 이제 저희가 호남 공약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를 했고요. 잘 아시다시피 광주 같은 경우에는 광주형 일자리를 아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첫 자동차가 출시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단순하게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형 일자리를 AI 반도체에 연계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까지 일으켜서 더 크게 만든다는 것이고요. 또 전남 신안이라든가 여수라든가 이런 데는 전략적으로 해상풍력발전을 키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친환경 풍력발전 이런 것들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있어서.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남국: 이러한 것으로 민심을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공약을 물어봤더니 뭐 끝나지 않네요.

◆김남국: 더 있는데요, 사실은.

◇주진우: 이재명 후보 정말 욕 잘하냐라는 문자가 와요. 욕하는 거 보셨어요, 혹시?

◆김남국: 욕 하는 거 한 번도 못 봤고요. 이제 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께서 상당히 많이 사과를 했었는데요. 국민 여러분께는 다시 한 번 대신해서 또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욕하게 된 상황이 이제 가족 중 친형이 80 노모 부모님께 약간 이제 굉장히 어떻게 보면 해서는 안 될 그런 패륜적인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아들로서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로서 화가 나서 이제 그렇게 한 상황이었고요. 실제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처분신청까지 하고 그랬거든요. 친형에 대해서. 그런 어떤 가족 간에 불화가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했다는 걸 이해해주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부적절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여러 차례 사과했고 실제로는 욕 하나도 안 하세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남국: 네.

◇주진우: 홍준표 후보는 욕 파일 틀면 끝난다 이러면서 계속해서 이 얘기를 하실 것 같은데요?

◆김남국: 저도 제가 방송도 많이 하고 같이 후보자하고 다니지만 저도 이 욕설 파일을 아예 들어보지를 않았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은 관심 있는 게 이런 후보자의 욕설이 아니라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특히나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어렵기 때문에 이 어려워진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공약이 관심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정말 국민의힘의 후보자가 되어서 이런 어떤 욕설 파일을 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추락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욕설에 대한 문자도 많이 오지만 문이원 님께서 "욕할 때는 해야죠. 저라도 했어요."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야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이렇게 전망하던데요. 아직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까?

◆김남국: 네, 이제 그럴 거라고 전망은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어떤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이 준비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뭐 텔레그램이나 메신저 보면 몇 시에 접속한다 막 이런 것들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보면 후보자님이 정말 그 누구보다 새벽까지 정책을 공부하고 그 정책을 직접 피드백하면서 많은 교수님들과 의원과 토론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자신 있고 어떤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힘 있게 당당하게 싸울 수 있습니다.

◇주진우: 밤, 새벽. 잠을 잘 안 주무세요?

◆김남국: 잠을 안 주무세요. 그래서 휴대폰을 뺏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가 되는데요. 쉴 때는 또 쉬어야지 장기 레이스니까 그런 것들이 되는데 약간 제가 옆에서 보면 그런 것들이 걱정되더라고요. 워낙 이제 많은 자료들도 보고 공부도 막 해야 하고 또 그다음에 그런 어떤 정책 자료들을 본인이 또 직접 이것을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암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소신을 담아서, 생각을 담아서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보다는 굉장히 시간과 정성을 좀 많이 쏟는 것 같아요.

◇주진우: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이 부분에 대해서 이 후보는 뭐라고 합니까?

◆김남국: 정말 있어서는, 이게 정말 만약 사실이라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하면서 충격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뭐 이제 물론 후보자께서는 정신이 없어서 굉장히 큰 문제다라고 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메시지와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또 지금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이거를 후보자가 직접 막 이렇게 계속해서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어서 논평 형식으로 저희가 지금 캠프에서 계속 하고 있고 또 저희 법사위 여러 의원들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그리고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박지원 게이트다 하면서 제보자와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만남, 선거 개입 시도 아니냐 이렇게 몰고 가는데요.

◆김남국: 사적 만남을 공작으로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본질을 호도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특히나 박지원 원장이 제보자를 만났던 시점을 생각해 보면 올해잖아요. 그런데 올해 만나서 지난해 있었던 일을, 특히나 제보자가 얘기한 여러 등장인물들을 보면 국민의힘의 김웅 의원이라든가 대검의 여러 아주 요직에 있었던 윤석열 총장의 측근이라고 하는 검사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들을 과거로 가서 타임머신 타고 가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것을 공작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호도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 본질은 결국에는 고발사주가 아니라 청탁 고발이고 그리고 단순한 청탁 고발이 아니라 검찰 수사권을 남용해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정말 국헌문란, 헌법을 훼손한 아주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김남국: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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