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용남 "고발 사주가 아니라 제보 사주"..최민희 "조성은씨가 쏟아낸 말 중 국민의힘은 박지원 부분만 취사선택해 믿나?"

KBS 2021. 9.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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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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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vs 제보 사주>
- 김용남 “조성은과 박지원의 만남...정치공작임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어”
최민희 “본질은 검찰의 선거 개입, 공작 의혹 그리고 윤 전 총장의 가족 보호 위한 권력 사유화
의혹”
- 최민희 “조성은씨가 쏟아낸 말 중 국민의힘은 박지원 부분만 취사선택해 믿나?”
김용남 “고발 사주가 아니라 제보 사주”
- 최민희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과 검찰총장 연결고리, 정점식 의원의 고발장 입수 경로 밝히는 것이 핵심”
김용남 “그런 논리라면 드루킹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피의자로 입건됐어야”
- 김용남 “공수처의 태생적 한계...김숙정 검사 현정권 실세 주로 변호했던 법무법인 소속”
최민희 “공수처에 수사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윤후보 모습, 검찰 꼰대같아”

<민주당 경선 슈퍼위크>
- 최민희 “국민선거인단 결과 보고 이재명 캠프 가슴이 서늘했을 듯. 이재명 후보 중도 겨냥한 행보 지지자들의 경고성 투표. 이낙연 후보 사퇴 효과는 일부 있었지만 얼마나 갈지는 의문”
김용남 “추미애 후보 계속 약진해주셔서 1등 하시길. 이낙연 후보 사퇴 처리되면 내년 대선에 종
로, 청주 보궐선거...판 커질수도”
- 김용남 “윤석열 후보 토론회 자신있어해...리허설 하자고 해도 필요없다 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적 원외시점>
■ 방송시간 : 9월 13일 (월) 17:40~18:1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최민희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주진우: 한층 날카롭다. 한결 정확하다. 한편 세심하다. 밖에서 보는 내밀한 분석 <정치적 원외시점>. 오늘의 정치권 상황 원외에서 더 정확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민희: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주진우: 그리고 김용남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용남: 안녕하세요? 호기심천국 김용남입니다.

◇주진우: 요즘 어떤 호기심을 가지고 지내십니까?

◆김용남: 요새는 많은 국민들하고 비슷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데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하고 도대체 무슨 관계고 무슨 얘기를 만나서 나눴을까. 엄청 궁금하더라고요.

◇주진우: 이게 궁금합니까? 김용남 의원께서는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에 합류하셨어요. 정치 공작 진상 규명을 한다는 게 어떤 공작을 진상 규명하시려고.

◆김용남: 뉴스버스를 통해서 보도된 내용.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서 좀 이상하다고 그랬는데 이게 정치 공작 아니냐. 그런데 하나둘씩 지금 확인되고 있어요.

◇주진우: 손준성 검사가 잘못했다는 게?

◆김용남: 아니, 조성은 씨가 이 사건을 소위 제보했다는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거죠. 사실은 그 바쁜 국정원장이 서울 내곡동에 있는 국정원 청사에서 2시간씩 걸리는 소공동 L모 호텔까지 와서 사실은 아무 직책이나 직위가 없는 조성은 씨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고 또 보니까 그것뿐만 아니라 사실상 청와대 내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보다 출입이 더 까다롭다는 국정원장 관저에도 또 출입한 게 확인됐더라고요, 조성은 씨가.

◇주진우: 보도에 나왔었나요?

◆김용남: 네, 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그리고 그 8월 11일 조성은 씨와 박정원 국정원장의 만남 전후로 해서 8월 10일과 8월 12일에 또 집중적으로 조성은 씨가 텔레그램 캡처를 했고요. 정말 궁금합니다.

◇주진우: 차희정님께서 "김웅이 더 궁금한데요." 얘기하고 있는데 최민희 의원님?

◆최민희: 우선 팩트 하나 바로잡겠습니다. 내곡동에서 소공동까지는 2시간 안 걸립니다.

◆김용남: 2시간 걸려요.

◆최민희: 안 걸립니다. 제가 그 길을 많이 오는데 특히 점심시간에는 별로 많이 안 걸립니다.

◆김용남: 저녁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최민희: 그리고 저녁때도 2시간 안 걸립니다, 의원님. 그래서 그건 가볍게 팩트 체크해 봤고요. 그다음에 저는 국민의힘이 하필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의 만남이 나왔기 때문에 정치 공세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여전히 손준성, 김웅 그리고 정점식 세 분이고요. 조성은 씨는 조연 정도고 그리고 우리가 영화 보면 이런 거 나오잖아요. 거물이 잠깐 나왔다 가면 특별출연 나오잖아요. 지금 박지원 원장은 이제 특별출연 잠시 하는 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게 반격에 좋은 거리가 나왔기 때문에 몰아갈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사태의 본질은 저는 애초부터 정치권과 언론의 모든 관심이 윤석열 총장의 관여 여부였잖아요. 그런데 이 윤석열 총장의 관여 여부는 사실 제일 마지막에 확인될 수밖에 없는 거고 1차적으로는 손준성과 김웅의 관계 혹은 정점식 의원이 어디서 그 문건을 받았는가. 이게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문제의 본질, 검찰의 선거 개입, 공작 의혹 그다음에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권력 사유화 의혹, 여전히 이 드라마의 본질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김용남.

◆김용남: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가 만났다는 금년 8월 11일을 되짚어보면 바로 그 전날 8월 10일에 대단히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김여정이 보복하겠다고 소위 경고를 하면서 남북 통신선을 끊어버린 날이에요. 8월 10일이, 바로 그 전날. 그런데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국정원장이 정말 평소 친분이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소공동까지 올라와서 조성은 씨를 만나서 저녁을 같이했다고요? 아니, 대한민국 국정원장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예요? 그건 말이 안 돼요. 그리고 조성은 씨가 모 방송사에 나와서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면서 얼떨결에 털어놨잖아요. 이게 뉴스버스라는 매체서 보도된 9월 2일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시기가 아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사고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박지원 국정원장이랑 조성은 씨 또 매체 간의 보도 시기를 언제 터뜨릴 것이냐. 이게 조율했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결국에는? 그거 본인 입에서 나온 거잖아요.

◆최민희: 아니, 제가 그거 봤는데 그게 뉴스버스가 자신과 의논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다가 나온 얘기인데 그러면 저는 그게 뭐 별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칩시다. 그러면 조성은이 쏟아낸 말은 정말 많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쪽에서는 딱 이 말만 사실입니까? 그러면 그전에 조성은 씨가 쏟아낸 말 중에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와 이거는 국민의힘 간의 매우 매우 엄청나게 큰일이고 그 쏟아낸 말 있잖아요. 그럼 그 말도 사실이겠네요? 그러니까 믿으려면.

◆김용남: 어떤 말을 말씀하시는 건지?

◆최민희: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게 조성은 씨의 딱 하나의 말을 가지고 지금 반격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말을 팩트로 믿으시려면 나머지 말도 다 팩트로 믿으셔야죠.

◆김용남: 아니, 그건 얼떨결에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되게 높은 거죠.

◆최민희: 그렇게 선택적으로.

◇주진우: 다른 말은요? 다른 말은?

◆김용남: 사실은 그전까지는.

◆최민희: 다른 말은 사실이 아니고요? 그러니까 그건 억지죠.

◆김용남: 그거는 그러니까 조성은 씨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텔레그램 방을 그러니까 김웅 의원하고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방을 공개해야 됩니다. 그래야 본인이 캡처한 그.

◇주진우: 조성은 씨가 지금 그 부분은 검찰과 공수처에 제공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용남: 그런데 지금 돌려받았잖아요, 그게.

◆최민희: 그래서 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공개하겠다 그래서 일부를 공개했죠. 그런데 하필이면 손준성 님이 같은 계정임이 확인된 손준성 님이 텔레그램을 탈퇴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의 시점에서. 그래서 이것을 하나의 근거로 또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사람이 말을 할 때 선택적으로 이 말은 사실이고 저 말은 사실 아니다, 이럴 수는 없고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서 오히려 질문이 있는데 그러면 이게 박지원 전 원장이 개입해서 공작했다는데 그러면 우리 박지원 전 원장께서는 손준성, 김웅, 조성은, 정점식 이 모든 분의 오늘 행동을 다 예측하고 2020년으로 돌아가서 4월 3일에 문건도 쓰게 하고 이랬다는 겁니까? 도대체 뭘 어디서부터 개입했다는 뜻이죠?

◆김용남: 일단은 이 소위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터뜨리는 시기에 관련해서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가 의논했던 것으로 보여요. 그건 조성은 씨가 얘기한 거니까. 그렇게 되면 사실은 국정원이 개입해서 대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시도했던 것 아닙니까?

◇주진우: 0825님 질문입니다. "박지원, 조성은 두 분이 안 만났다면 고발 청탁이라는 사건이 없어지나요?"

◆김용남: 안 만났다면. 지금 만난 게 드러났는데 안 만났다면, 있었던 일이 없었다면 어떻게 진행됐을지야 알 수 없죠, 사실은.

◇주진우: "그러면 조성은 씨와 국정원장이 식사를 같이했다면 고발 사주 본질이 바뀌거나 영향이 있나요? 제일 궁금합니다." 조성빈님 질문입니다.

◆김용남: 이거는요. 고발 사주가 아니고 제보 사주입니다, 사실은. 그런데 그 제보 과정에서 얼마나 사실이 왜곡됐는지를 확인해 봐야 되는 거고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문제점이 심각한 것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간에 어떠한 지시나 부탁에 관한 증거가 없어요.

◆최민희: 그러니까 잠시만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지금이 대선의 와중이다 보니 언론이나 정치권이 이 사건, 손준성과 윤석열 후보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는데 거기까지 가려면 먼저 규명돼야 될 게 김웅과 손준성 혹은 손준성과 정점식.

◇주진우: 정점식.

◆최민희: 이 관계가 규명돼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정황으로 봤을 때는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뭔가를 보낸 것은 아마도 거의 사실로 보여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오늘까지 보도된 걸 보면. 그러면 앞으로 남은 건 손준성 검사와 윤석열 총장에 관한 정황적 증거 외에, 그동안에는 정황적인 거잖아요.

◆김용남: 정황적 증거도 없죠, 사실은.

◆최민희: 아니, 정황적으로 보는 건 무슨 얘기냐면 정보정책관의 위치상 검찰총장 직속이고 검찰총장의 정보를 관장하고 눈과 귀이기 때문에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은 나올 수 있어요, 거꾸로 가면 그렇게 했을 테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정점식 의원이 당에 전달한 건 밝혀졌죠. 그러면 이 정점식 의원은 이 문건을 스스로 썼는지 어디서 받았는지 이게 확인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캠프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연관성에 관한 증거가 없다. 지금까지 인정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전 단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이걸 여쭙고 싶다 이런 뜻입니다.

◆김용남: 직책에 따라서 긴밀한 관계로 추정되고 뭔가 있지 않았겠느냐. 그런 논리로 접근한다면 사실은 지난 대선 때 김경수 당시 의원이 문재인 후보 수행팀장을 했어요. 항상 같이 다녔잖아요, 사실은. 저도 뭐 방송국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방송 출연하실 때 수행하러 온 김경수 의원을 여러 차례 봤었고 그런데 그 시기에 소위 드루킹 사건이 일어났죠. 그렇다면 사실 지금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과의 공모에 의해서 댓글 조작을 한 거는 이미 유죄 확정이 된 거고 항상 자는 시간 외에는 같이 활동을 했던 당시 문재인 후보와 김경수 수행팀장도 사실 그런 식이라면 진작에 문재인 후보도 피의자로 입건이 됐어야죠, 당연히.

◆최민희: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저는 지금 문제 제기하신 부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주제도 아니고 물타기이기 때문에 그냥 말씀하셨다는 것만 받아들이고. 제가 묻는 건 저도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가 이 일 가지고 공모했다든가 묵인했다든가 이런 근거가 안 나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의원님께 묻고 싶은 건 그 전 단계. 손준성 검사가 김웅 후보에게, 당시에. 무엇인가 보냈다는 것은 지금 정황상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 묻는 거고. 왜냐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 캠프가 조금 메시지가 다르게 나와요. 공작이라고 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만약에 손준성 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 관계없이 일을 했다면 관리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식의 논평이 나왔기 때문에 손준성 검사가 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검찰의 선거 개입이 되는 거거든요.

◆김용남: 그거는 2단계의 확인이 필요하죠.

◆최민희: 그렇죠.

◆김용남: 사실은 제가 좀 전문가한테 물어봤더니 지금 떠돌고 있는 캡처 사진은 사실은 조작은 가능하대요. 그런데 그게 조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텔레그램 방 핸드폰을 통해서 직접 송수신이 이루어진 텔레그램방을 통해서 유심카드를 통해서 확인하면 이게 조작이 된 건지, 안 된 건지 알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그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미징을 해서 제출했잖아요. 그런데 핸드폰은 돌려받았어요, 조성은 씨가. 그러니까 조성은 씨의 핸드폰을 통해서는 조작 여부를 적어도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주고받은 거에 대해서는, 그거는 확인이 가능하겠죠. 그리고 두 번째 지금 말씀하신 거, 당시 윤석열 총장하고 아무런 의사소통이나 어떤 지시나 부탁 없이 손준성 검사가 만약에 위법적인 행위를 했다면 어쨌든 기관의 최고 책임자로서 관리 책임을 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있겠죠.

◆최민희: 그런데 여기서 이 대목이 있는 거예요. 어차피 정치공세를 하지 않습니까, 정치권은? 그러면 예를 들면 공군에서 성추행이 일어나요. 그럼 공군참모총장 물러나라고 그러잖아요.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는 언제든지 이런 커다란 일을 바로 가까이 있는 검사가 한 걸 관리하지 못했다면 정치에서 물러나라, 사퇴해라.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는 거라는 거예요, 제 말씀은. 그러나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명확한 증거 없이 윤 전 총장에게 입건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은 못 나가겠죠. 그러니까 이거는 공수처와 대검이 얼마나 수사를 해서 증거를 밝히느냐. 지금 이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김용남: 저는 그 절차상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공수처가 어떠한 지금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윤석열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했어요. 심지어 지금 김웅 의원도 피의자로 입건 안 돼 있는 상태예요.

◇주진우: 공수처가 왜 여기에 끼어들었냐 얘기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6시에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날씨, 주요 뉴스>

◇주진우: 잠시 숨 돌리고 오셨습니까? <정치적 원외시점> 다시 달려가겠습니다. 김용남 의원께 묻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김웅 의원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 모두 이거 사실관계 빨리 밝혀 달라, 밝혀 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공수처에서 수사 나섰어요. 공수처에서 수사 나셔야죠.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수사기관 기본 안 돼 있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라면서 불만을 막 표시해요. 수사하는데 벌써부터 불만 표시하는 것 자체가.

◆김용남: 이게 공수처가 태생부터 한계가 너무 뚜렷하더라고요. 이번 사건에도 보면 이게 사세행이라는 단체에서 윤석열 총장이나 주변인들을 고발하면서 공수처에서 이제 입건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 고발인 조사를 한 김숙정 공수처 검사라는 분이 있는데 이 양반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표창원 의원 보좌관을 했어요. 그리고 보좌관하고 나서 그다음에는 법무법인 LKB라고 있는데 거기서 변호사로 있으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사건 또 변호를 담당을 했어요.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만 LKB는 이 정권 실세의 변호를 도맡아 하는 그것도 주로 무료 변론을 도맡아 하는 사실상의 문재인 정부의 법률 해결사로 알려진 법인이거든요. 그러니까 객관적이고 공정성이 담보돼야 할 공수처 검사라는 사람들의 구성부터가 너무 정치 편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거예요.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 하다가 누가 봐도 이 행적 자체가 객관성을 담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커리어를 갖고 있어요.

◇주진우: 이제 그러면 김숙정 검사 때문에 공수처의 수사는 하나도 믿을 수 없습니까?

◆김용남: 문제는 뭐냐 하면 공수처 검사를 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들이고 또 수사관들도 이 정권하에서 뽑혔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이력을 저희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만.

◇주진우: 윤석열 검사도 그렇고 윤석열 검사 측근들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들인데요?

◆김용남: 임명은 옛날에 됐죠. 임명은 옛날에.

◇주진우: 아니, 그래도 그 자리에, 검찰총장에.

◆김용남: 아, 검찰총장 임명은, 총장 임명은 이 정부에서 됐죠.

◆최민희: 두 분이 티키타카 하셔서 제가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우선 수사 검사에 대해서 문제 삼는 건 계속하시고요. 건덕지는 있으니까 계속하셔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거는 국민들께 이게 얼마나 소구력 있는가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은 우선 첫째 윤석열 전 총장, 윤석열 후보가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에서 공수처든 어디든 좋습니다. 수사 빨리 해 달라고 했고 국회에도 나를 불러주십시오. 이랬고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그랬는데 공수처가 정말 예상을 뒤엎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수사에 들어가니까 그걸 막고 그랬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거는 그럼 이 공수처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되냐.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게 자신이 검찰에 몸을 담았고 같은 법조계고 수사기관에 대해서 기본이 안 돼 있고 배워야 한다 이러니까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검찰 꼰대 아저씨 같으세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게 다 후보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후보의 가장 좋은 태도는 기다리겠다. 수사해 달라. 그리고 우리는 그 수사 결과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겠다. 이게 최고입니다.

◆김용남: 아니, 그런데 문제점을 지적할 수는 있죠. 사실은 공수처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잖아요. 구성 자체가 정치 편향적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최민희: 그런데 그게 별로 지금 안 먹히는 이유는 왜냐하면 공수처가.

◆김용남: 먹히던데.

◆최민희: 그러니까 그렇게 한쪽만 보시면 곤란해요. 이게 막 지금 큰 물결이 막 가서 사람들이 궁금한 건 "정말 손준성이 그 손준성 검사야?" 이게 궁금해서 사람들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국민의힘 쪽에서 혹은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쪽에서 "그 수사관이 말이지." 이렇게 나오면 이게 안 되는 것이죠. 큰 물결에 휩쓸려 가기 때문에 저는 과연 그러면 우리의 공수처와 대검이 유능하게 손준성 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정말 염화시중의 미소식 그런 교류까지 잡아낼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그렇게 막 100% 잡아낼 것이다, 이러지 못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너무 윤석열 캠프 쪽에서 이것을 "나는 상관없어. 나는 상관없어. 아니야." 이러니까 좀 이상합니다.

◆김용남: 아니, 없는 걸 없다 그러지 없는 걸 있다고 얘기할 수 없잖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그럴 때는 안 하는 거죠, 말을.

◇주진우: 조현수님께서 "공수처 없었다면 수사 시작도 안 했을 텐데요." 2092님 "그럼 윤석열 후보 밑에 있던 사람 시켜요." 얘기합니다. 김정윤님 "맞아요. 공수처 믿을 수 없어요. 1호가 교육감이라니 지금 봐주기 수사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좀 해 보자고요. 민주당 경선 슈퍼위크 결과가 공개됐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민희 의원님?

◆최민희: 우선 이재명 캠프에서는 국민선거인단의 선거 결과를 보고 가슴이 서늘했을 겁니다.

◇주진우: 그렇겠죠?

◆최민희: 왜냐하면 아마도 예상하기에 55~60%를 예상했을 것 같아요.

◇주진우: 굉장히 낙승, 대승을 예상했을 텐데.

◆최민희: 그런데 51%예요. 그러면 이낙연 캠프에서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60%를 예상했다면 나머지 9%가 이낙연 후보에게 다 올 줄 알았는데 그게 누구에게 갔냐. 추미애 후보에게 갔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후보가 3위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추미애 후보가 약진하고부터 그 프로 테이지를 보니까 60%가 조금 넘는 수치가 개혁적인 성향의 투표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는 왜 중도를 겨냥한 약간의 행보들이 있었는데 이게 지지자들로부터 경고받고 있다. 이런 생각도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낙연 후보 캠프는 제한적이지만 의원직 사퇴 효과가 3% 정도 나타난 거로 보여요, 3~4%. 그런데 과연 그럼 이 의원직 사퇴의 효과가 계속 갈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진우: 호기심 천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용남: 저는 뭐 다른 거는 모르겠고요. 그냥 추미애 후보가 계속 약진하셔서 최종적으로 1등 해 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주진우: 지금 약진하고 있어요.

◆김용남: 다른 거는 안 바라고.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지는 거는 오늘 오후에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이 본회의에서 가결이 됐어요. 그러면 이제 이낙연 후보께서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을 하셨으니까.

◇주진우: 처리하겠죠. 처리하겠죠.

◆최민희: 그 사퇴안이 또 언제 처리될지. 그러면 이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때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그리고 지금 유죄가 확정이 된 청주 상당.

◇주진우: 재보궐 선거. 청주인가요?

◆김용남: 그리고 몇 군데 더 있죠. 정말 대통령 선거 워낙 큰 선거이기는 합니다만 중요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같이 치러지게 되는 큰 판이 생기게 생겼습니다.

◆최민희: 그러니까 종로는 그냥 여러 개 선거구 중의 하나가 아니죠.

◆김용남: 그렇죠.

◆최민희: 사실 윤희숙 의원은 사퇴했습니다만 그 지역은 그냥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지역이었죠, 지금까지.

◆김용남: 감사합니다.

◆최민희: 지금까지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던질 수 있는 지역이에요. 그런데 종로는 사실 상징성도 너무 크고 그래서 아마도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은 매우 깊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과반, 과반을 끝내서 1차에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은 아마 후보를 가릴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지금 보면 그것도 뭐 그렇게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아요. 호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결선 투표 가는지, 안 가는지 이것도 판가름이 날 것 같은데요.

◆최민희: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후보가 예측했던 표가 이낙연 후보에게 안 가고 추미애 후보에게 갔다고 했잖아요. 굉장히 전략적인 판단을 2번 한 분들이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은 2개의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네거티브하고 서로 계속 갉아 먹으니까, 이미지를. 빨리 1차에서 끝내야지, 이 마음하고 다음 내일 국민의힘 후보 컷오프 1차 발표되죠. 그렇게 되면.

◆김용남: 모레입니다, 모레.

◆최민희: 모레.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이 막 갈 텐데 홍준표 후보의 입이 흥행을 이끌 수도 있는 입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너무 맥없이 끝나면 흥행이 안 될 거 아니냐. 이 2개의 가치 속에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앞으로 이낙연 후보가 토론회라든지 연설에서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추미애 후보에게 갔던 표가 언제든 1위 후보에게 가서 1차로 끝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최민희 의원께서는 그러니까 이재명의 지지세는 거의 견고하고 그 정도는, 그 정도는 있는데 나머지 움직이는 표심이 이낙연한테 갔다 추미애한테 갔다,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이런 거죠? 국민의힘에서는 1차 컷오프 여론조사 시작됐습니다. 그러면 8명으로 추려집니다, 내일모레.

◆김용남: 그렇죠.

◇주진우: 그러면 드디어 토론회 합니까?

◆김용남: 네, 합니다. 무려 6번이나 합니다.

◇주진우: 6번 합니까?

◆김용남: 네, 8명이 6번 이렇게 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 토론회 자신 있습니까?

◆김용남: 그럼요. 자신 있으니까 저희가 계속 "리허설 좀 하시죠." 그랬는데 필요 없다고 계속 그러셔서.

◇주진우: 필요 없는 분이 기자회견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그렇죠?

◆김용남: 그야말로 날것이잖아요, 날것.

◇주진우: 날것인데.

◆김용남: 아니, 그게 또 그게 먹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주진우: 먹히는 사람들한테.

◆김용남: 그럼요. 다른 정치인들하고 영 다르거든요.

◆최민희: 그게 혼자 있을 때는 먹히는데 토론회는 상대방이 있으므로 리허설은 꼭 해야 한다고 건의하십시오.

◇주진우: 9663님께서 최민희, 김용남 종로에서 한판 어떠냐고 물어보는데요.

◆최민희: 좋죠.

◆김용남: 좋죠, 뭐.

◇주진우: 좋네요. 좋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사퇴했습니다. 정세균 후보 뒤에 이렇게 서 있는 분들 보면 중진 의원들 딱 있고 여러 국회의원 그리고 정치권 여의도에서 "나 정세균계예요. 정세균 총리하고 가까워요." 그런 분들이 이만큼 있는데 힘을 못 썼어요.

◆최민희: 제가 되게 안타까운 분인데요. 정말 실력도 있고 인간성도 훌륭하고.

◇주진우: 만난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최민희: 관리 능력도 있고 정말 대통령이 되면 잘하실 분이라고 제가 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경선이나 이런 과정에 들어가면 그런 준비보다는 뭔가 대중에게 확 다가가는 소구력, 치명적 매력, 이런 거를 대중은 더 선호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뭐 이번에 이렇게 사퇴하셔도 이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하라 할 일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남: 저도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국회의장을 마치시고 잠시 있다가 국무총리로 가셨잖아요. 사실은 그게 어떤 입법부의 독립이라든지 이런 데에 문제점이 분명히 있는 것 본인도 아셨을 거예요.

◇주진우: 그래서 본인이 그래서 총리 안 가겠다고 계속 손사래를 쳤는데.

◆김용남: 뭐 그런데 하여튼 또 다른 꿈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국회의장 마친 분이 총리로 가서 또 이런 경로를 밟으셨는데 이게 민주당 당내 경선에 최종 완주까지도 못 하고 이렇게 중도에 그만두시게 됐으니까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국회의장에서 보다 또 다른 마무리를 보여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주진우: 김용남 의원님,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후보 빼고요, 윤석열 캠프에 계시니까. 이분은 참 능력도 있고 인품도 괜찮고 이분 참 좋은데 후보로서 빛이 안 나네, 그런 분 있습니까?

◆김용남: 그분은 말씀하면 지금 나머지 한 열두 분들은 다 저를 미워하실 것 같아서 차마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그럴까요?

◆최민희: 이럴 때는 작전상 보안.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적 원외시점> 최민희, 김용남. 김용남, 최민희 두 분 감사합니다.

◆최민희: 고맙습니다.

◆김용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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