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이 원한 날짜 아냐"..'사전 상의' 두고 논박

고정현 기자 2021. 9. 13.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어제(12일) 저희와 인터뷰에서 한 말을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계라든지 또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와 전화 통화에서 했다는 말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내용들을 고정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8일, 고발장을 전달받은 뒤 김웅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들었다는 말과 관련해 새 주장을 추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어제(12일) 저희와 인터뷰에서 한 말을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계라든지 또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와 전화 통화에서 했다는 말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내용들을 고정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원장님이 원했던 날짜가 아니었다."

지난 8월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의 만찬에 대한 조성은 씨의 해명은 새로운 논란을 불렀습니다.

[조성은/'고발 사주 의혹' 공익신고자 :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첫 보도일)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박 원장과 사전 상의'를 무심코 실토한 것이다, 아니다, 그런 일이 없었음을 보도 시점을 예를 들어 설명한 것뿐이다,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박지원 배후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조 씨와 박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함께 상의하고 논의했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에 대해 조 씨는 "보도 날짜뿐 아니라 내용 자체도 박 원장과 상의한 적이 없다"며 "얼떨결에 나온 표현으로 자신조차 보도 시점을 몰랐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원장은 SBS와 통화에서 "조사하면 헛다리를 짚은 게 나올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SNS에 박 원장과의 친분을 소개해왔고 국정원장 공관에 초대받는 등 가까웠던 사이라는 전언은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요소입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8일, 고발장을 전달받은 뒤 김웅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들었다는 말과 관련해 새 주장을 추가했습니다.

[조성은/'고발 사주 의혹' 공익신고자 : '꼭 대검 민원실에다가 접수해라,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절대 중앙지검은 안 된다'라는 말씀을 (김웅 의원이) 주셨습니다.]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는 말을 김 의원이 조 씨에게 실제로 했다면, 대검 측과 사전 협의가 이미 돼 있다는 뜻으로도 들리는 만큼, 김 의원의 해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조 씨가 제보한 '뉴스버스'는 지난 2일, 고발장이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SBS 인터뷰에서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보도와 상충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다른 전달 통로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연결될 수 있어 이 역시 규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 "윤석열 게이트" vs "박지원 게이트"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464234 ]
▷ 김웅 의원실 다시 압수수색…추가 고소 고발 잇따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464231 ]

고정현 기자y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