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위반 피하며 저강도 무력시위..속내는?

신새롬 2021. 9.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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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보다는 저강도 도발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목전에 두고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시선 끌기에는 성공한 듯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무력 시위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입니다.

<조선중앙TV>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한반도 주변국 외교 당국자들의 회동이 잇따르는 시기에 도발 시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동도 예정돼 있어 북한이 전략무기 시험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왕이 부장의 방한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에 맞춘 점은 북한 문제를 핵심 의제로 요구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북한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겠냐 보여지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 발사를 택한 것은 수위 조절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순항 미사일 선택한 것은 미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여요. 중국 입장에서는 순항 미사일은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편을 드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런 것까지 다 고려를 해서…"

다만,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명분으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전략무기를 개발하고, 이에 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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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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