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로보틱스, 인류 위한 수단.. 일자리 감소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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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의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입니다."
로봇(robot)과 메카트로닉스(mecatronics)의 합성어인 로보틱스 분야가 가진 잠재성장성을 염두에 둔 그룹의 향후 미래 비전으로 들렸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란 부분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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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의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입니다."
로보틱스(robotics)에 대한 그의 믿음은 확실했다. 로봇(robot)과 메카트로닉스(mecatronics)의 합성어인 로보틱스 분야가 가진 잠재성장성을 염두에 둔 그룹의 향후 미래 비전으로 들렸다.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밝힌 청사진이다. 정 회장은 이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로보틱스는 앞으로도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틱스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과 함께 주요 미래 먹거리로 정한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관련 기술 역량 축적에 매진해왔다. 착용형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된 관절로봇기술과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솔루션의 집합체인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기술, 로보틱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 기반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올인 중인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엔 약 1조 원을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80% 인수도 마무리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로봇사업을 확대하자, 일각에선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사람이 해야 할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로봇 정비 프로그래밍 엔지니어 등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일자리 감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란 부분도 언급됐다. 현 랩장은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 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봇 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지난해 출시된 첫 상용 로봇 스팟은 화학 공장과 원자력 시설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구역 점검이나 험지 탐색이 가능하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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