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올해도 '언택트 추석'?..거리두기 어떻게?

정혜미 2021. 9. 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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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차례를 지내는 정겨운 추석 풍경, 불과 2년 전 모습이지만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죠.

올해도 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벌써 네 번째 명절입니다.

다만, 지난 명절보다는 완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되는데요.

헷갈리는 부분도 참 많은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추석 연휴 기간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까지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단, 백신 접종을 완료한 4명이 포함돼야합니다.

쉽게 말해서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 여기에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이 더 추가로 모일 수 있는 건데요.

부모님과 배우자 등 직계가족뿐만 아니라 친인척, 며느리, 사위 등도 포함됩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달라집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집에서만 모일 수 있고요,

대구, 경북을 포함한 3단계 지역의 경우 펜션 등 숙박업소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모임이 가능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영업 시간은 모두 밤 10시까지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가족 면회도 가능해졌습니다.

거리두기와 관계없이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늘부터 26일까지 2주 간, 방문 면회가 허용되는데요.

입원환자와 면회객 모두 접종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 면회도 가능하고요,

백신 접종 안 했을 경우에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됩니다.

추석 명절 대이동이 우려되면서 방역 대책이 강화되는 곳들도 늘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내야하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취식이 금지됩니다.

장사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됩니다.

직접 장사 시설 방문을 원할 경우에는 하루 방문객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하고요,

방문시간은 20분으로 제한됩니다.

대신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추모하고자 하는 조상의 추모관을 개설하고, 차례상 꾸미기, 친지간 SNS 공유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언택트 명절이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집들도 늘고 있는데요.

화상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제사를 지내거나 노트북 영상으로 차례를 대체하기도 합니다.

함께 식사하기 부담스러운만큼, 각자 집에 돌아가 먹을 수 있는 '음복 도시락'도 인기입니다.

식혜와 수정과는 포장컵에 담아서 테이크아웃을 한다고 하죠.

문제는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난 다음입니다.

추석 명절 대이동으로 도미노식 지역 재확산이 우려되는데요.

실제로 지난 추석과 설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지역 간 이동에 따른 확산에 가족 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과 연쇄감염도 잇따랐는데요.

특히 4차 대유행 속에서 맞는 이번 추석 명절은 방역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명절 연휴를 추가 확산의 갈림길로 보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 3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에 한 발 더 다가서느냐, 아니면 다시 물러서느냐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정혜미입니다.

그래픽:손민정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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