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사흘 만에 다시 압수수색..김웅 PC 파일 확인
이번엔 공수처 수사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3일) 김웅 의원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의원들 반발로 철수한 지 사흘만입니다. 압수물을 분석하면, 그 뒤에 핵심 인물 소환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검사들과 수사관들은 오늘 오후 두시 반 쯤, 의원회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11시간 대치한 끝에 물러선 뒤, 사흘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김웅 의원은 지난해 4월,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누가 고발장을 작성해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등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김 의원은 공수처가 입건하지 않은 상황이고,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지난주 김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날 의원실에 있는 컴퓨터 자료도 확보하려했지만 반발에 부딪혀 일단 철수했습니다.
컴퓨터 같은 전자정보 압수수색은 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돼야 하는데도 김웅 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된 점, 보좌진 컴퓨터는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데도 자료 검색이 이뤄진 점 등을 국민의힘은 지적했습니다.
오늘도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앞서 수사팀과 김 의원이 한시간 넘게 대상과 범위를 협의했습니다.
이후 김 의원 컴퓨터에 대해서만 파일들을 확인한 뒤 저녁 5시 40분쯤 마무리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수사팀이) 다 뒤져보고, 영장에 관련된 그런 증거물은 전혀 없다고 해서 가져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수사팀은 우선 압수물 분석에 주력한 뒤 손 검사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한편 김 의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낸 사건은 오늘 재판부가 배당돼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은 고발장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윤석열 전 총장과 손 검사,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 등을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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