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천대유 특혜의혹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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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특혜의혹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기표·장성민 후보는 앞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지구 개발사업에서 신생업체인 화천대유가 주주로 참여해 3년간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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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특혜의혹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기표·장성민 후보는 앞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지구 개발사업에서 신생업체인 화천대유가 주주로 참여해 3년간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야권은 실적도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한 업체가 초대형 공영개발인 '대장동 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경위가 불투명하고, 이 지사의 아들이 해당 업체 계열사에 취업하는 등 이 지사와 유착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무 관계 없는 것을 관계 있는 것처럼 의심을 사게 하는 것은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면서 "우리 아들은 그 회사에 안 다닌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어 "그 회사 사장과 골프를 친 사람이 (제) 연수원 동기여서 관계가 있어 보인다, 내 아들 이름 중 한 글자가 업체명의 한 글자와 일치한다는 것 같다는 등 황당한 주장이 많다"며 "정도가 심해서 (법적 조치를) 고민 좀 해야겠다"고 했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이날 특혜 의혹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됐다"며 "오래 전에 나온 얘기고, 아무 문제가 없던 얘기"라고 잘랐다. 박 의원은 "'성남의뜰'은 특수목적법인이라 사업 집행을 위한 자산관리회사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화천대유"라며 "부동산 개발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자산관리회사를 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사의 화천대유 연루의혹은 여권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의혹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으니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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