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기득권이 만든 '청년실업난'

이규화 2021. 9. 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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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타인의 동의를 얻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책은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처럼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보위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하게 보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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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말센스 제이슨 해리스 지음/서유라 옮김/부키 펴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타인의 동의를 얻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일은 따지고 보면 남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책은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처럼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경험을 소개한다. 보위는 처음부터 혁신적 싱어송라이터가 아니었다. 첫 앨범에서 실패했다. 보위는 이후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불교수도원에서 춤과 연기, 팬터마임을 익혔다. 예술연구소를 차려 연구를 거듭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두 번째 앨범으로 그는 록스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보위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하게 보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진실했고 진정성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미지 않았다. 사람들로 하여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용기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은 보위가 제2의 믹 재거나 밥 딜런이 되려고 했다면 우리가 아는 보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감성적 설득 능력, 즉 말 센스에 있다. 말 센스는 또 스토리텔링의 토대 위에 있어야 한다. 인류가 원시시대 이래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야기에는 충성심을 고취하는 요소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면 먼저 숙련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책은 독자가 스토리텔링 활용법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지니게 되는 데에 어떤 메카니즘이 작동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들의 행동, 생각, 감정이 실시간으로 대중들과 공유되며 영향을 미친다.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원칙이 있다. 진정성, 관대함, 공감, 영혼이다. 설득 화법은 훈련으로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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