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北 순항미사일 발사, 대화 시급성 잘 보여줘"(종합)

남빛나라 2021. 9. 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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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 관여, 외교가 시급하단 걸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및 호주의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피터 더턴 국방장관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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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 공조하에 北 의도 상세 분석 진행"
호주 외교장관 "남북한 대화해야 평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피터 더튼국방장관과 한-호주 외교·국방(2+2)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 관여, 외교가 시급하단 걸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및 호주의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피터 더턴 국방장관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정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에 "한미 간 공조하에 북측의 의도에 대해서 상세히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같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재개된 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 관여, 외교가 시급하단 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호주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준 매우 가까운 우방국"이라며 "이번 한국과 호주 간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 앞으로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1일과 12일 이틀간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순항미사일 사거리가 1500㎞라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북한 전역에서 서울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페인 장관은 "오늘 있었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의도가 뭔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는 건, 호주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온 선언이다. 바로 남북한이 대화해야 하고 미국과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단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의 남북한 교류 협력 정책을 지지한다. 미국도 동시에 (이를) 지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대화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단 인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언급하면서 "이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예민한 반응을 고려해 CVID란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용(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과 서욱(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호주 마리스 페인(왼쪽 두번째) 외교장관·피터 더튼국방장관과 한-호주 외교·국방(2+2)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photo@newsis.com

중국과 대치 중인 호주와 미중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한국이 쿼드와 파이브 아이즈를 의제로 올렸는지도 관심사였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는 미국의 중국 견제용 4자 안보 협의체이며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영미권 기밀정보 공유 동맹이다. 최근 미 의회는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서 한국, 일본, 인도 등을 파이브 아이즈에 포함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 장관은 "현재 미 의회에서 입법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건 시기적으로나 그 내용 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파이브 아이즈 국가와는 이미 우리 정부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쿼드에 가입하느냐 안하느냐라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필요한 분야, 사안별로 쿼드 국가 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도 "오늘 쿼드 플러스나 파이브 아이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호주가 중국을 겨냥해 쓴 '강압'이란 표현에 한국이 동의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더턴 장관은 "중국은 중요한 요소로, 중요한 회담 주제로 논의될 수밖에 없다"며 "호주는 직접적으로 중국과 대응하면서 중국의 행동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주권을 지킨다는 건 양국(한국과 호주)이 공유하는 가치이며 우리의 관점이 잘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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