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반도체 악재 내수 판매로 뚫겠다"

장우진 2021. 9. 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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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내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입 차종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국내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 뒷받침이 되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반도체 부족 영향이 있지만 내수 규모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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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XM3. 르노삼성차 홈페이지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내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수입차종 병행 전략 강화, 차종별 트림 세분화 등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와 내수 방어를 동시에 꾀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수입 차종인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의 국내 판매 전략을 강화하기로 방향을 세웠다.이는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공장이 50%만 가동된 데 따른 내수 판매 확대 전략이다.

콜로라도의 경우 올 상반기만 해도 반도체 부족으로 국내 수입에 차질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공급이 안정화되고 있다. 콜로라도는 올 5월 75대, 6월 111대 판매에 그쳤지만 7월 375대, 지난달에는 661대 각각 판매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차종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서는 미국 수출에 주력하면서도 국내 판매량은 2000대 내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입 차종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국내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 뒷받침이 되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반도체 부족 영향이 있지만 내수 규모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차도 반도체 부족에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내수 회복없이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 차종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기반으로 내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렉스턴 스포츠&칸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5월 티볼리 연식변경 모델, 코란도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인 R-플러스 블랙, 고급사양이 추가된 렉스턴 스페셜 트림 마스터 등 상품성 강화 모델을 세분화 해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출고 지연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XM3의 연식변경 모델, 이달 QM6의 연식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였다. 또 SM6에 대해서는 한 단계 높은 트림을 제공하는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외자계 3사는 최근 노사간 임단협이 마무리되면서 수출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여파 및 현대차·기아에 비해 신차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내수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자계 3사의 올 1~8월 국내 판매량은 11만8331대로 작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해,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1.8%)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올해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126.5%(2만892대) 크게 늘었지만 내수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은 9.9%(8353대) 줄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우호적인 여건은 아니지만 글로벌 수급망 확보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마케팅과 함께 이번 임단협 타결을 기반으로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 확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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