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배터리 탑재' 전기차 또 화재.. 다시 불붙은 안전성 논란

김위수 2021. 9. 13.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CATL·BYD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에서 연이어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BYD는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결함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BYD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ATL 배터리 탑재차 충전중 불
中업체가 안전성 내세운 LFP
현지 이어 해외서도 잇단 사고
제조공정서 관리 문제도 제기
푸조 e-208. <푸조 제공>

중국 CATL·BYD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에서 연이어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선두권 업체에서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3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홀멘에서 푸조의 전기차 e-208이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자동차 배터리팩에 불이 붙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CATL의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S' 차량에서도 수차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업체인 BYD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BYD는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결함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BYD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업체들이 NCM 등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성능은 낮지만 안전하다고 주장해온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보고서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8월, 12월에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E5와 전기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LFP 배터리가 반드시 발화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NE리서치 측은 "상당히 많은 LFP 전기차에서 화재, 폭발 사고가 나고 있다"며 "LFP 재료의 문제도 있지만 전지제조 공정에서의 이물관리, 품질관리, 전지설계, 전기차 제조 등의 외부적인 원인으로 인한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는 연이은 화재 사고를 시장 초기 '성장통'으로 여기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점점 확대되는 과정에서 배터리 공급량이 많은 업체들의 제품 위주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화재 이슈가 계속 불거질 경우 자칫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성 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