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해도 떨어지네"..외국인 기관 매물 쏟아내는 엔씨 60만원도 무너졌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만6000원(2.64%) 내린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엔씨소프트는 58만5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코로나 확산 후 코스피 두배 뛸때 엔씨 주가 도돌이표
엔씨소프트 주가는 블소2 출시 직전인 지난달 25일 83만7000원에서 이날 29.4% 하락했다. 지난 2월 8일 사상 최고가인 104만8000원 대비로는 43.6% 떨어졌다. 지난달 26일 이후로 외국인이 7400억, 기관이 2900억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들이 1조 넘게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사들이는 형국이다.
엔씨소프트 급락 사태를 일으킨 신작 블소2는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위까지 올라왔다. 여전히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출시 직후 11위로 출발한 것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하지만 블소2의 흥행 부진으로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의 리니지식 과금 모델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좀처럼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주가는 시큰둥
시장에서는 올 11월 예상되는 '리니지W’ 출시 전까지 엔씨소프트의 주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라는 IP(지적재산권)는 흥행 보증수표였지만 블소2 출시 이후에는 리니지W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연일 돌직구성 코멘트가 나오고 있다. '리니지W’가 마지막 기회로 리니지식 과금 모델이 최고의 수익 모델이라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충고다.
이날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살벌한 분위기, 단 한번의 기회, 리니지를 지워라'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시점에서 주가를 견인할 모멘텀은 리니지W 뿐이며, 리니지W는 그 어떤 IP보다 '탈 리니지화'를 도모해야 한다"라며 "진정한 주주 가치 제고는 리니지 과금모델 탈피를 위한 '기획과 개발력 제고'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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