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형제 동시 지명' 주승우&주승빈 지명한 키움 "유전자는 무시 못하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형제를 동시에 지명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회의에서 서울고 좌완투수 주승빈(17)을 5라운드(46순위)에 지명했다.
앞선 1차지명에서 성균관대 주승우(21)를 지명한 키움은 2차지명에서 주승우의 동생 주승빈을 지명하며 최초로 형제를 동시에 지명한 팀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형제를 동시에 지명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회의에서 서울고 좌완투수 주승빈(17)을 5라운드(46순위)에 지명했다.
앞선 1차지명에서 성균관대 주승우(21)를 지명한 키움은 2차지명에서 주승우의 동생 주승빈을 지명하며 최초로 형제를 동시에 지명한 팀이 됐다. 고형욱 단장은 “한 해에 형제를 모두 지명한 것은 처음이다. 팀 분위기를 형제가 함께 접하니까 서로 프로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 주승우는 건장한 체격(186cm 85kg)에 최고 시속 150km에 가까운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우완투수. 동생 주승빈은 투수로는 조금 작은 키(182cm 83kg)에 구속은 아직 140km 초반대에 머무르는 좌완투수다. 주승우는 성균관대 에이스로 활약하며 17경기(4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로 활약했다. 주승빈도 올해 9경기(31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2.3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고형욱 단장은 형 주승우를 보며 동생 주승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주승우도 고등학교 때는 힘을 잘 못썼다. 그렇지만 대학에서 많이 성장했다. 주승빈도 호리호리하지만 투구 메커니즘이 부드럽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최고 구속은 144km인데 힘이 더 붙으면 재밌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BO리그에도 성공한 형제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한 팀에서 뛰고 있는 최정-최항(이상 SSG)을 비롯해 유원상(KT)-유민상(KIA), 김범수(한화)-김윤수(삼성), 박세웅(롯데)-박세진(KT) 등이 활약중이다.
고형욱 단장은 “부모가 운동신경이 뛰어나면 유전적인 면도 무시 할 수는 없다. 형제선수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 이정후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