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정시 확대'..서울 중상위권 大 '반수 행렬'

서진석 기자 2021. 9. 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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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지난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신입생 100명 가운데 8명이 입학 후 1년도 안 돼 대학을 그만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늘었단 분석인데요.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한 A 씨.


길어진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엔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확대된단 소식을 듣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학교에 갈 일은 교수님 면담하는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마침 이번에 정시 인원 확대와 약대 추가 개설이 돼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등록 자체를 하지 않거나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6.9%로 집계됐고, 서울도 8.1%로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대학별로는 서강대 11.8%, 중앙대 10.3% 등 최상위권대 진학을 희망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수능을 준비할 시간이 늘었고, 동아리 등 교내 활동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신입생들의 소속감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 기조와 약대 신설 등 입시 변화가 신입생들이 반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꼽힙니다.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하늘교육

"아무래도 반수생, 재수생이 늘어난다는 것 자체는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을 노리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재학생들 입장에서는 학교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에 어떻게 해서든 붙겠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응시자 13만 4천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반수생으로 추정되면서, 수능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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