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집행

이유민 2021. 9. 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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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했습니다.

지난 압수수색 때 논란이 됐던 보좌관 컴퓨터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공수처.

김 의원 측이 위법한 영장 집행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11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사흘 만인 오늘 공수처가 김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

투입 인력은 검사 2명 포함 모두 17명, 지난 압수수색 때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압수수색 중단을 의식한 듯, 압수수색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해 사전 협의부터 거쳤습니다.

약 3시간 반 만에, 김 의원이 사용한 컴퓨터와 USB, 물품 등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종료했습니다.

지난 압수수색 때 논란이 됐던 보좌관 컴퓨터 등은 김 의원이 사용하지 않은 점을 확인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김 의원 측이 항의했던 이른바 '키워드 검색'도 내용을 살펴보고 관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영장에 관련 있는 증거물이 없어 공수처 측에서 가져간 물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마친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공수처에 고발 사주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오늘 김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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