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선택, 만족한다" 두산, 미래 자원 확보 완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선의 선택을 했고, 만족한다"
두산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동준(군산상업고, 투수)를 지명했다.
김동준은 2002년생으로 키 193cm, 체중 100kg의 거구로 직구(143km), 슬라이더(130km), 커브(116km), 체인지업(133km)의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올해 성적은 5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 동안 8피안타 17탈삼진 6실점(3자책), 1패를 기록했다.
타자로도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김동준은 타자로 19경기에 나서 27안타 2홈런 12타점 11볼넷 1도루 타율 0.403의 성적을 거뒀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김동준은 작년 우측 무릎 슬개골 수술로 많은 등판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제로 청룡기 대회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공을 던졌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는 물론 변화구 구사 능력, 타점, 투구 메커니즘이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구단은 김동준에게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팀에서 꼭 필요한 좌완 투수라서 지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준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 뽑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산은 김동준에 이어 이원재(경남고, 투수), 신민철(휘문고, 내야수), 전희범(인상고, 외야수), 윤태호(인천고, 투수), 정유석(마산용마고, 투수), 강동형(경성대, 외야수), 임준형(야탑고, 투수), 김시완(경동고, 외야수), 강산(서울컨벤션고, 포수)를 선택했다.
이복근 팀장은 "드래프트에 앞서 구단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좌완 투수 보강이었다. 그 뒤 장타를 칠 수 있는 우완 거포를 지명하고자 했다"며 "전체적으로 좌완 투수 3명을 뽑았고, 힘 있는 내·외야수를 지명했다. 9번째 순서에서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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