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 점화냐, 진화냐.. 추석이 4차 유행 최대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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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상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영향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힘과 접촉·이동량 증가로 유행이 커지려는 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1차 64.6%, 완료 39.1%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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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계속 1000명대 웃돌아
곳곳 병원·학교 수십명 집단감염
당국 "미접종자 명절 모임 자제를"
14일부터 유아 등 독감백신 접종
◆이동량 증가·집단감염으로 수도권 확산세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33명으로, 69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1주 전인 지난 월요일보다 58명 더 많다. 수도권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이날도 국내 발생 1409명 중 수도권이 1100명으로 78.1%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단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1000명을 웃돌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하고, 등교로 이동량이 많아져 노출 기회가 증가해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큰 규모의 집단 사례가 여러 건 발생하고 있는 것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14일부터 독감 백신 접종 시작
1회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달 초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12일 만 75세 이상, 18일 만 70∼74세, 21일 만 65∼69세 순서로 접종한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14∼64세 국민은 무료 접종 일정과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맞으면 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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