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H2 프로젝트 의혹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이호진 입력 2021. 9.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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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도시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제기되고 있는 H2 프로젝트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3일 지역 통장과 주민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H2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IBK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남도시공사 홈페이지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요구하는 항의성 글이 수백 개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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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 이호진 기자 = 13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H2 프로젝트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하남도시공사 관계자가 평가위원 선정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2021.09.13. asake@newsis.com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도시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제기되고 있는 H2 프로젝트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3일 지역 통장과 주민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말을 앞두고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개최가 발표된 설명회인 만큼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원하는 반대주민들의 돌발행동이 우려됐지만, 예상과 달리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앞서 지난달 13일 H2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IBK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남도시공사 홈페이지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요구하는 항의성 글이 수백 개나 올라왔다.

도시공사는 이후 평가점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성평가와 평가위원에 대한 여러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확산되자 주민설명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H2 프로젝트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 중 상급종합병원 조성계획을 제출한 컨소시엄은 한화건설컨소시엄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 2개 컨소시엄은 종합병원+전문병원 조성계획을 제출했고, 이 중 IBK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도시공사 측은 IBK컨소시엄과 한화건설컨소시엄, DL E&C컨소시엄이 제안한 내용과 배점을 표로 정리해 설명하면서 평가결과의 투명성을 참석자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도시공사는 여러 추측성 의혹 제기로 인한 사업 차질 가능성을 의식한 듯 투명한 평가위원 선정 절차와 선정된 평가위원에 대한 각 컨소시엄 대표자의 동의절차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핵심이자 평가점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컨소시엄별 정성평가 내역은 ‘공모지침서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는 이유로 끝내 공개되지 않아 불씨를 남겼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신청을 한다고 해서 상급종합병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진짜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신청한 3개 컨소시엄의 병원이 모두 향후 상급종합병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종합병원 및 어린이체험시설 등 필수·권장시설 외에도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공공기여시설과 최소한의 사업성 확보를 위한 수익시설 등 여러 시설을 균형 있게 평가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제안된 사업은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라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법적 기준과 전문가 의견, 시민 편의를 고려해 수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장을 찾은 방미숙 하남시의장은 “시의회에서도 16일에 이번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물어보기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주민설명회가 급하게 마련된 만큼 기존 계획대로 일반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설명회 자리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날 주민자치단체 및 통장을 상대로 진행한 주민설명회에 이어 내일(14일) 오후 4시 하남도시공사 6층 대회의실에서 각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관린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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