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지난 백신 20명 접종·30대 공무원 백신 맞고 사흘 뒤 숨져
[KBS 대전]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성에서도 20명이 병원 측의 착오로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맞아 일부는 재접종을 하게 됐습니다.
홍성에서는 또,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공무원이 백신을 맞고 돌연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홍성의 한 병원에서 유효기간이 하루 이틀 지난 화이자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백신을 잘못 맞은 사람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20명으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3주 뒤 재접종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은 냉장 보관할 경우 유효기간이 짧아지는데 병원 측이 병에 적힌 유통기한과 혼동해 오접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재미/홍성군보건소 가족보건팀장 : "해동하고 31일 이내 접종해야 하는데 그분(의사)이 하루 넘긴 거죠. 하루하고 3일 정도 넘긴거죠."]
오접종 사고와는 별개로 홍성에서는 또, 2차 접종까지 받은 30대 공무원이 사흘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역에서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99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는 탄방동 보습학원 연쇄감염으로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느는 등 39명이 신규 확진됐고, 세종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확진되는 등 9월 들어 한 자릿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6명이 확진된 충남에서는 외국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산시가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실시한 선제검사에서 11명이 확진됐고, 천안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일가족 4명이 확진되는 등 가족과 지인 간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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