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출 문턱 또 높였다..금리 낮은 주담대 일부 제한

노희준 2021. 9.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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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을 11월까지 팔지 않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사용하는 대출 상품에 수요가 몰리자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상품 금리가 지금 타행 대비 낮은 데다 은행내에서도 다른 코픽스 기준 상품보다 금리가 낮다"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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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금리 낮은 신잔액 코픽스 적용 제외
일부 신용대출도 포함..가계대출 총량관리 차원
(자료=은행연합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을 11월까지 팔지 않기로 했다.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출 수요가 쏠리자 이를 제한하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13일 홈페이지의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기준금리 운용기준 변경 안내’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비대면상품을 포함한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전체에 대해 신잔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적용을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신잔액 코픽스는 은행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코픽스 4개 금리 가운데 현재 가장 낮은 금리를 말한다.

지난달 17일 은행연합회가 고시한 최근 자료를 보면,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0.95%), 잔액기준 코픽스(1.02%), 단기 코픽스(0.90%)보다 최대 0.17%포인트 낮다. 은행은 코픽스 금리 등 기준금리에 일정 정도 마진(가산금리)를 붙인 뒤 대출금리를 정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사용하는 대출 상품에 수요가 몰리자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돈 빌리는 차주 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싼 대출 상품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상품의 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자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이번 조치는 15일 이후의 신규나 증대의 관련 대출 승인 신청 때부터 적용된다. 대상 상품은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마이스타일 모기지론 △우리WON주택대출 △서울시 저층주거지 개량자금대출 △우린그린리모델링론 △우리 웰리치 인테리어대출 △iTouch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우리전세론 △우리전세론전세금안심대출 등이다. 다만 고정혼합금리 사용 시 금리고정기간 이후에는 신잔액코픽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상품 중에서도 우리 새희망홀씨대출, 우리 드림카 대출 2개 상품에 대해서도 11월말까지 신잔액코픽스 적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상품 금리가 지금 타행 대비 낮은 데다 은행내에서도 다른 코픽스 기준 상품보다 금리가 낮다”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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