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천에 담긴 전통..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화제

권병석 2021. 9.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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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는 한국 전통 모시천의 실사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색인 붉은색 계열 모시천을 실사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했다.

포스터 하단의 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여러 색깔의 모시천이 겹쳐지는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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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권 다양한 영화 상징
내달 6일부터 열흘간 개최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는 한국 전통 모시천의 실사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색인 붉은색 계열 모시천을 실사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했다. 다채로운 색의 모시천을 겹쳐 색을 변주한 이번 포스터 배경은 세계 영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된 '영화의 도시' 부산을 나타낸다. 포스터 하단의 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여러 색깔의 모시천이 겹쳐지는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의미한다. 화면 중앙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7가지 색상의 정사각형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된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상징한다.

한국의 전통 유산인 '모시 짜기'는 모시풀을 모시천으로 완성하기까지 보통 석 달 정도가 꼬박 걸리는 고난의 작업이다.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일을 나눠 맡아야 완성되는 모시천은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대변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고 영화제는 설명했다.

올해 포스터는 2회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제작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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