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신인 지명에 '만족'..한화 "미래 투수·포수 갖췄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꼴찌로 고개를 숙였던 한화 이글스가 2022 신인으로 고교 유망주들을 대거 품에 안으며 활짝 웃었다.
한화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유망주인 우완 투수 박준영(세광고)을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포수 기대주 허인서(순천효천고)를 호명하는 등 이날 투수 6명과 포수 1명, 내야수 1명, 외야수 2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순위 역순으로 지명하는 규정에 따라 한화는 매 라운드 가장 먼저 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또 1차 지명에서도 고교 최대어 투수로 불리는 문동주(광주진흥고)를 확보한 터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한화 구단은 "1차 지명 문동주에 이어 2차 1라운드에서 수준급 우완 투수인 세광고 박준영 선수를 지명하며 미래 한화이글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두 축을 마련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이어 "효천고 허인서라는 고교 최고 포수를 지명하면서 미래 센터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구단들도 드래프트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냈다고 입을 모았다.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wiz,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는 1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SSG는 1라운드 신헌민(광주동성고) 등 투수 7명을 집중적으로 선발한 뒤 "우수한 체격조건과 빠른 속구를 보유한 투수를 중심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KIA는 올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좌완 투수 최지민(강릉고)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고, 2라운드에서는 내야수 윤도현(광주제일고), 3라운드에서는 좌완 투수 강병우(배명고)를 선택했다.
이날 지명을 주도한 권윤민 KIA 스카우트 워킹그룹장은 "좌완 투수와 우타 중장거리형 야수들을 지명하는 데 주력했으며, 원했던 선수들을 모두 뽑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LG는 1라운드 좌완 김주완(경남고) 등 투수 5명과 포수 2명을 낙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사전 준비 과정에서 계획했던 대로 투수와 포수 쪽에 집중했고 지명을 예정한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t는 1차 지명으로 유신고 투수 박영현을 지명한 데 이어, 이날 1라운드에서도 유신고 투수 이상우를 뽑았다. 9라운드에서는 유신고 외야수 김병준을 호명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 결과 6명의 투수를 뽑아 투수진 보강에 힘썼다"고 총평했다.
지난해 우승팀으로 가장 후순위로 선수를 지명한 행사한 NC의 임선남 단장대행도 "투수 뎁스 보강을 위해 초반 3라운드에서 투수를 지명했다"며 "계획한 대로 지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한 구단도 모두 만족을 표했다.
삼성은 1차 지명에서도 유격수 이재현(서울고)을 뽑고, 이날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도 '미래 1군 3루 주전 자원' 내야수 김영웅(물금고)을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대학 외야수 랭킹 1위' 김재혁(동아대)을 선택했다.
삼성은 "야수 미래 자원을 강화가 목표"였다며 결과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1라운드에서 외야수 조세진(서울고)을 지명하는 등 외야수 2명과 내야수 5명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팀장은 "3라운드 이내에 우리가 생각한 선수들을 모두 지명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후 라운드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하혜성 등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며 3년 이상의 미래를 바라보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1차 지명으로 선택한 투수 주승우(성균관대)의 동생인 투수 주승빈(서울고)을 이날 5라운드에서 지명해 KBO 역대 최초로 형제가 한 팀에 함께 지명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키움은 1라운드로 외야수 박찬혁(북일고)을 지명했지만, 이후 5라운드까지 6명(트레이드 지명권 포함)을 모두 투수로 채운 것에 대해 "투수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계획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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