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형' 보고 자란 후배들, 이제는 당당한 팀 동료로 다시 만난다

김태우 기자 2021. 9. 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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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20·kt)은 중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유망주였다.

그런 소형준은 입단 당시 '투수 최대어'로 인정받으며 kt의 연고지 1차 지명을 받았다.

유신고 후배들은 그런 소형준을 부러워하고, 또 배우려고 했으며, 롤모델로 삼았다.

소형준 또한 유신고 2년 선배인 김민이 프로 및 팀 적응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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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고 출신으로 kt의 1차 지명을 받은 박영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소형준(20·kt)은 중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유망주였다. 유신고 진학 이후에도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보기 드문 완성형 투수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 소형준은 입단 당시 ‘투수 최대어’로 인정받으며 kt의 연고지 1차 지명을 받았다. 기대치가 컸는데 여기에 부응한 게 더 대단했다. 지난해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신인왕에 등극했다. 유신고 후배들은 그런 소형준을 부러워하고, 또 배우려고 했으며, 롤모델로 삼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당당한 팀 동료로 소형준을 다시 만난다.

kt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상위 픽 두 장을 유신고 투수들에게 썼다. kt는 1차 지명에서 우완 박영현을 지명한 것에 이어, 13일 진행된 2차 지명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을 우완 이상우에게 행사했다. 절친한 동기동창인 두 선수는 나란히 kt 유니폼을 입는 꿈과 같던 일에 함께 기뻐했다. kt는 9라운드에서 지명한 외야수 김병준까지 올해 드래프트에서 유신고 출신 선수 네 명을 지명했다.

당장의 완성도는 박영현이 더 낫다는 평가로 1차 지명을 받았다. 기본적인 구속도 현재는 이상우보다 빠르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공격적인 성향과 배짱도 돋보인다. 타고 난 재능이 있다는 평가다. 계약금 3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사인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이상우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상우는 상대적으로 투수를 한 경력이 짧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장을 하며 한때 1차 지명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190㎝에 이르는 건장한 체격도 장점이다. 채워 넣을 것이 많은 선수다. kt는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향후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고교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운 사이다. 그 꿈을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가꿔갈 수 있다는 건 어쩌면 굉장한 행운이다. 박영현은 “함께 kt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동기와 프로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같이 열심히 해서 1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kt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상우 ⓒ곽혜미 기자

이상우 또한 “1라운드에 뽑힐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 좋게 평가해주신 kt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혼자 프로에 가는 것보다 (박)영현이, (김)병준이와 같이 지명돼서 함께 가니 더 행복하다. 여럿이서 가는 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졸업반 당시 신입생이었던 후배들을 다시 만나게 된 소형준도 활짝 웃는다. 소형준은 “같이 훈련했던 후배 동생들이 들어오니 기쁘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게 같이 돕겠다”고 반가워했다. 소형준 또한 유신고 2년 선배인 김민이 프로 및 팀 적응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으로 공인된 kt 마운드가 유망주들의 합류와 함께 앞으로의 미래까지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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