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로봇청소기로 MZ세대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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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로봇청소기가 높은 가성비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OEM(주문자상표부착)은 주문자의 설계도를 받아 그대로 만드는 방식이라면, ODM은 중소기업이 제품의 개발·생산을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가 가사노동의 자동화 및 편리성을 중시해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젊은 층은 온라인 검색으로 정보를 얻어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형성돼 가성비를 갖춘 중소기업 제품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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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로봇청소기 인기몰이
에브리봇 상반기 매출 38% 급증
유진로봇 관련 매출 113억 달성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봇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6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5%, 2.4%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출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116.7% 급증했다. 지난해 8월 에브리봇의 '엣지' 제품이 미국 아마존닷컴에 입점한 후 8개월 만에 45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해외전용 로봇청소기에 대한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중국 위챗 플랫폼에서 판매도 시작해 수출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에브리봇은 국내 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35%로 1위 업체다. 지난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홈서비스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2년만에 신제품 '에브리봇 쓰리스핀 로봇 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해 내수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유진로봇은 올해 상반기에 로봇청소기 관련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부문 매출이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보다 8.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수출은 66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기업 밀레에 대한 로봇청소기 ODM 공급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유진로봇은 밀레와 ODM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밀레에 대한 청소로봇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아이클레보 G5프로'를 출시해 CJ온스타일 생방송에서 10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확대로 중국업체들도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중국업체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법인 설립이후 매출이 급격히 뛰어올랐다.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물량의 70% 이상이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것을 감안해 국내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 주력한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중소기업 로봇청소기의 최대 강점은 높은 가성비이다.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100만원이상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제품은 20만원에서 최고 7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차이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ODM 생산과 자체 브랜드 강화를 통해 투트랙으로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OEM(주문자상표부착)은 주문자의 설계도를 받아 그대로 만드는 방식이라면, ODM은 중소기업이 제품의 개발·생산을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이다. ODM은 연구·개발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대기업 제품을 설계부터 생산까지 도맡는다.
MZ세대 중심의 1인가구 증가도 로봇 청소기 판매확대의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가 가사노동의 자동화 및 편리성을 중시해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젊은 층은 온라인 검색으로 정보를 얻어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형성돼 가성비를 갖춘 중소기업 제품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8년 750억원에서 지난해 1570억원으로 연평균 45% 이상 성장했다. 전자랜드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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