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개..컴퓨터 보안 해체 작업

안채원 기자 2021. 9.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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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 측이 압수수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수처는 이날 의원실 압수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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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의원들이 13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수사관들이 2차 압수수색에 나선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1.9.13/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 측이 압수수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수처는 이날 의원실 압수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5분쯤 국회 의원회관 329호 김 의원실에 도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도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뒤이어 의원실로 들어섰다. 다만 지난번 압수수색 당시처럼 야당 의원들 다수가 몰려와 검사들을 막아서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들은 오후 5시 현재 김 의원 컴퓨터 해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 4시22분쯤 김 의원실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김웅 의원 컴퓨터에 보안 등을 해체하는 작업 중"이라며 "아직 키워드 입력은 안 한 상태다. 프로그램을 좀 깔아야 한대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오늘은 평온한 가운데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지난번 압수수색 때는 키워드 검색 관련 논란이 일었는데 오늘은 어떤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그걸 안 하고 있다. 프로그램 설치가 끝나야 키워드 등을 입력해 추출하는 것"이라며 "그 전 단계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공수처는 김 의원의 의원실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중단했다. 국민의힘 측이 절차적 위법성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수처가 영장 제시 없이 바로 김 의원과 보좌진의 PC에서 '조국, 미애, 오수' 등의 키워드로 파일을 수색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은 별다른 충돌 없이 영장 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의 압수수색 재시도 관련 질문을 받고 "1차 압수수색과는 달리 공수처도 입법부에 대한 압색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힘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진상규명할 수 있도록, 너무 정치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수사를 엄중히 진행했으면 한다"며 "공수처라는 조직이 아마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이런 정치권에 대한 강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일 텐데 공수처란 조직의 명예와 존재의 의미를 이번 수사를 통해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당 지도부와 의원님들이 11시간 가까이 몸으로 막으면서 압수수색을 저지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당연히 적법하고 영장에 적시된 압수물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지난번에 설명한 것처럼 첫 번째 금요일 압수수색의 경우에는 압수물의 대상도 불분명했고, 압수하는 절차도 기본적으로 지키기 못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압색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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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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