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3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나서

이축복 2021. 9.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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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후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매입 및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친다.

한라는 보유중인 106만1341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시에 약 82만주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한라는 2019년부터 수주·매출·이익 전 부문에 걸쳐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수주잔고도 2021년 상반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초 재무적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증권사들에서 한라의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했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로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바 있다.

한라는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생활세제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캠스필드코리아는 액상세제 자동화공장 국제규격을 인증받았으며, 국내 대기업들에 납품하는 등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한 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며 성장과 내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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