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현 비판' 기자회견 송병기 관여 정황 공개

이승철 2021. 9.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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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검찰이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송 전 부시장이 A 스님에게 길천산업단지 특혜분양과 환경파괴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라고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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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검찰이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상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전 부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송 전 부시장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송 전 부시장이 A 스님에게 길천산업단지 특혜분양과 환경파괴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라고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송 전 부시장은 A 스님이 기자회견을 망설이자 ‘무조건 시청에서 기자회견하고 시민들 관심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A 스님이 기자회견이 기사화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자, 송 전 부시장은 ‘제목을 흥미롭게 달면 작더라도 받아준다’며 ‘사전에 방송국에 협조 요청하면 받아준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찰은 “A 스님은 환경오염 관련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피고인은 길천산업단지에 별다른 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도 무조건 기자회견을 열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자회견 방법과 이를 도와줄 사람까지 알려줘 스님을 기자회견에 동원해 활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스님은 실제 지방선거 이틀 전인 2018년 6월 11일 울산시청에서 길천산업단지 특혜분양과 환경파괴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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