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비대면 마약 거래' 적발..58명 입건

차상은 2021. 9.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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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액상 대마 같은 마약류를 비대면으로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신원이 노출되지 않는 SNS와 가상 화폐를 사용해 수사망을 피하려고 했는데, 비수도권에는 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배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깊은 밤.

길을 걷던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 쪽에 뭔가 숨기더니, 주변을 살피고는 사라집니다.

2시간 가까이 지나자 다른 남성이 나타나고, 물건을 꺼내고는 황급히 떠납니다.

비슷한 장면은 근처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누군가 담장 밑에 두고 간 물건을 택시를 타고 온 여성이 주워들고 사라집니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30대 A 씨 등 판매상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SNS를 통해 액상 대마와 LSD 같은 마약류 판매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연락해 온 사람에게는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 메신저를 통해 거래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고, 현금 대신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만 받았습니다.

[이기응 / 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피의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 자산으로 거래하고, SNS를 통해서만 연락하는 등 철저하게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고속버스 수화물로 마약류를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매자 대부분은 SNS와 가상 화폐 사용에 익숙한 20~30대들로, 직장인을 비롯해 학생도 포함돼있었습니다.

경찰은 판매상과 구매자 등 58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하고, 마약류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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