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고발 사주' 보도 전 캡처 화면 박지원에게 전달"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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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았다고 알려진 고발장을 캡처한 이미지파일을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13일 제기됐다.
박 원장은 해당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가기 20여일 전 조씨와 만나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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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았다고 알려진 고발장을 캡처한 이미지파일을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13일 제기됐다. 박 원장은 해당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가기 20여일 전 조씨와 만나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박 원장과 아주 가까운 전직 의원인데, 조씨가 이 사건 관련 보도 전 박 원장에게 보내줬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또 권 의원은 “기자한테 들었다”면서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 사건 자료를 입수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터뜨리려 했는데, (보도가) 너무 일찍 나와서 당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모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조씨가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그 이상의 관계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알고 있느냐”고 했다. 김 총리는 “언론 보도를 보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박 원장이 TV에 출연할 때 조씨가 수행했다는 사실도 제시됐다. 권 의원은 “이상하지 않냐,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냐”고 했다.
박 원장과 조씨가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난 다음에도 또 만났다는 제보도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했던 지난 8일에도 둘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소공동 롯데호텔 32층에 국정원장 안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느냐”고 했다. 김 총리는 “모르겠다”면서 “원장 판단이 있겠지만, 사적인 만남에 대해서까지 제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들며 “이 사건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작 사주 의혹이라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판단 할 수 없는 반증이 워낙 많지 않냐”고 했다.
이어 “청와대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 비서관 6명이 기소됐는데 이 사건으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구냐, 한병도냐 문 대통령이냐”면서 “영남의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으니 최대 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다. 이 사건도 문 대통령이 사주했다면 받아들일 수 있냐”고 했다. 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들면서도 “이 사건을 문 대통령이 사주했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했다.
권 의원은 “(손준성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주했다고 여권에서 주장을 하니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사주했다는 아무런 정황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사주했다고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했다. 그는 “그러니까 윤석열이 사주했다라고 하려면 앞에서 열거한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책임지게 하라”며 “그러면 윤석열로 하여금 책임지게 하겠다. 그럴 자신 있냐”고 했다. 김 총리는 “네 뭐 그건 의원님…네”라며 말을 흐렸다.
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다.당내 대표적인 친윤(親尹)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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