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손목시계로 인바디·협압 측정..내 손안의 주치의 시대

KBS 2021. 9.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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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1990년 개봉 영화 속 등장한 최첨단 손목시계.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며 내 손 안의 비서로 통했던 이 스마트워치가 요즘은 내 손 안의 주치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IT 기술을 활용해 건강을 챙기는 이른바 디지털 헬스케어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알아봅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팀장님이 차고 계신 시계는 스마트한 워치가 아닌 거 같네요.

[답변]
저는 디지털 헬스케어하고는 좀 거리가 있네요. 저는 건강관리도 그냥 유튜브 앱 같은 거, 채널 같은 거 구독해서 보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대유행 한복판에 있다 보니까 건강의 가치가 예전보다는 훨씬 더 와닿는 것 같거든요. 이제는 치료보다는 예방 목적으로 이런저런 많은 것들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달라져. 건강 관련한 연관어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빅데이터 분석한 연관어들 살펴보겠습니다. 건강 관련해서 말씀해주신 스마트워치 바로 보이죠. 그 외에 최근에 앱이라든지 코로나19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 올라갔고요. 백신이나 원격진료, 잠, 운동, 검진, 관리, 병원, 이런 키워드들로써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워치 하면 예전에는 메일 아니면 카카오톡 뭐 왔는지 문자 뭐 왔는지 이런 거 확인하는 정도 아니었어요? 위상이 많이 달라졌나 보네요?

[답변]
요즘에 차례대로 코로나 백신들 많이들 맞고 계실 텐데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글 하나가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스마트워치로 백신 부작용을 알아낸 그런 사례거든요. 아내가 백신 맞은 뒤에 심장이 아프고 현기증도 나고 힘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로 심전도 검사를 해봤더니 이상반응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의사를 만나러 가라고 안내해 주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또 가보니까 이렇게 본인처럼 스마트워치로 검사해보고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스마트워치로 어떻게 심전도를 체크하나요? 그게 가능해요, 기술이?

[답변]
요즘에 심전도뿐만 아니라 잠의 수면 패턴 등등을 다 체크를 해 줍니다. 그리고 또 요즘은 홈트도 많이 하시는데 스마트워치로 인바디 측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앵커]
체성분 측정하는 거요.

[답변]
그렇죠. 키하고 몸무게 미리 입력해두면 말씀해 주신대로 체성분, 체지방,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기존 측정 기계를 필요 없이 손목시계 하나로만 모든 것들이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체성분 측정하러 일부러 헬스장 가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손목에 차는 시계 말고 다른 거 없습니까?

[답변]
최근에 이런 기계가 있어요. 영상으로 한번 살펴보시죠. 시계 바닥에 측면 보시면 센서가 있어서 시계를 착용하고서 옆면에 두 손가락만 대면 끝인 제품인데요. 심장 리듬을 측정해서 부정맥이 감지가 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고요. 늘 차고 다니시는 분들은 차고 다니실 텐데 건강관리가 되는 또 다른 용품, 좀 전에 물어봐 주셨죠. 시계 말고 다른 제품이 바로 특별히 디지털 기기답다고 볼 수 없을 허리 벨트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본 거 같아요. 벨트 차는 거.

[답변]
네, 맞습니다. 벨트 차면 내 허리둘레 재주고 벨트하고 걸으면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을 해 줍니다. 벨트 자체에 센서가 탑재돼 있어서 실시간 활동량을 모니터링해서 앱과 연동이 되고요. 어제 과식했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허리둘레가 얼만큼 늘어났는지 알려주고 앉아있는 시간까지 측정해서 일상 속에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그런 제품입니다.

[앵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IT 기기들이 많이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스마트워치가 측정한 혈압 같은 거 정확해요? 정확도는 어느 정도 되나요?

[답변]
혈압측정기 같은 경우엔 ISO, 국제표준화기구 인증 기준에서 임상시험을 한 거기 때문에 꽤 정확하다고 볼 수가 있어서 의료기기로 인정을 받은 제품들이에요.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병원에 가야만 했을 때보다도 오히려 손쉽고 굉장히 간편하게 건강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계시고요. 그런데 이제 100% 이걸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면 오작동 가능성도 있고요. 그다음에 의사 진단 진료에 비해서 환자 정보에 대한 정확성도 조금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오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라는 건 염두에 두시고 그렇지만 디지털 기기를 이렇게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받고 여기서 만약에 어떤 이상 신호가 뜬다. 그럼 병원 가서 확인해보시면 되니까 보조 기기로써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기들이 여러 가지 나온 걸 보니까 관련 시장도 굉장히 많이 성장했을 거 같은데. 사실 스마트워치 시장 처음 문을 연 게 삼성이었잖아요, 갤럭시 기어. 지금 시장 판도는 어떻게 달라져 있어요?

[답변]
많이 좀 달라졌죠.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면 말씀해 주신 대로 삼성이 문을 열었지만 애플이 34%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삼성은 현재 8% 정도 화웨이와 같은 비율이죠. 그리고 아이무나 핏빗 정도. 핏빗이 4%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기타 제품들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핏빗이 한국계 미국인이 창업을 해서 화제가 됐던 스타트업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이 창업을 했던 그런 기업이고요. 구글이 약 2조 3,000억 원 정도 가량에 인수한 웨어러블 업체예요. 우리 몸에다 착용하는 그런 기기죠. 구글이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인수가 된 것이고요. 핏빗의 스마트워치하고 피트니스 밴드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억 2,000만 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앵커]
구글이 인수했으면 알파고, 인공지능이 역할을 하겠네요.

[답변]
아무래도 이 제품에 그런 기술들이 같이 접목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스마트워치 같은 거 아무래도 돈이 들어가니까 나 이런 데 돈 쓰기 싫다 하는 분들. 요즘 앱으로도 건강관리 많이 하시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돈 내고 내가 굳이 이걸 사야 되냐 하는 분들은 무료로 앱 같은 것들을 활용하거든요. 건강엔 사실 운동이 최고죠. 운동도 집에서 간편하게 앱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최근에 보면 앱과 TV 같은 거를 연결해가지고 AI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는데 폰카메라가 내 몸 뼈대를 인식해서 한 동작, 한 동작 운동 자세 확인하고 정확한 자세를 저렇게 AI가 바로바로 알려주면서 교정될 수 있도록 코치까지 해 줍니다. 또 한 보험회사 같은 경우는 앱 안에서 나이나 키, 몸무게 이런 신체 정보에 따라서 목표 걸음 수를 제시해 주거든요.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축하 스탬프 발급해 주고 포인트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재밌는 앱들도 있어요. 건강 지키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활용할 수 있는 앱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저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빵도 사고 음료도 사고 돈처럼 쓸 수 있더라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코로나 때문에 우리 평범한 일상이 깨진 다음에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수면 리듬이 같이 깨졌다. 조금 전에 우리가 연관어에서도 잠이 떴는데 좀 이렇게 수면 꿀잠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디지털 기기는 없습니까?

[답변]
말씀해 주신 대로 잠이 보약이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수면 패턴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앱이 있죠. 내가 하루에 몇 시간 잤는지 그다음에 언제 일어나고 언제 잠드는지 다 체크를 해 주는 그런 앱이거든요. 내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가 있고요.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코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내 수면 패턴이 나오니까 선잠을 잔다든지 아니면 렘수면, 언제 깊은 잠이 들게 되는지 분석이 다 되기 때문에 잘 잘 수 있는 환경이나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앵커]
나는 수면 패턴을 잘 관리하는데 옆 사람이 문제다, 하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옆 사람은 어떻게 통제해야 되죠?

[답변]
사실 내 잠을 방해하는 게 나뿐만 아니라 옆 사람이 되는 경우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최근에 코골이 패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을 함께 살펴보시면. 거의 오토바이 소리처럼 코를 고는데.

[앵커]
저 여성분 괴로워하는 표정 보세요.

[답변]
예, 맞아요. 코 고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사람이 더 괴롭죠. 잠잘 때 코 위에 살짝 얹어주면 코골이 음소거가 작동하는 제품 바로 지금 저 제품인데요.

[앵커]
소리가 안 들려요?

[답변]
예. 기기 주위로 약 20cm가량의 사일렌트존이 형성이 되는데 코골이 주파수에 반대되는 파동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코골이의 소릿값을 0으로 만들어주는 원리. 기기에서 발생하는 주파수가 코골이 주파수를 상쇄시켜주는 그런 기술인데 고는 사람이나 옆 사람이나 편안하고 최적의 수면 상태를 지켜주는 최근에 인기 있는 아주 꿀템입니다.

[앵커]
건강 지켜주는 디지털 기기, 앱까지 내 건강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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