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한 태풍 '찬투' 남해안 스칠 듯..금요일 최대 고비
[앵커]
강한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이번 주 금요일,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찬투'의 모습입니다.
전날보다 강도가 한 단계 약화했지만 중심 부근에는 여전히 달리는 열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숨 고르기를 하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까지 바짝 접근한 뒤 금요일 밤사이 남해안을 스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이 예측한 진로도 비슷해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를 지날 때는 중심 부근 풍속이 초속 27m인 '중간' 강도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해진다고 해도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에 앞서 제주도에 수요일까지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전남 남해안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통과할 때도 제주도는 이동 방향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높이게 돼 가장 위험합니다.
또 태풍 중심에서 가까운 남해안에는 만조 시각이 겹칠 경우 폭풍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연휴를 앞둔 이번 주 금요일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다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강풍 피해 등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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