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에 발목잡힌 베스트셀링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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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국내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까지 2만2684대의 하이브리드모델이 팔리며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45.1%를 차지했다.
특히 올 들어 4월까지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국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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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고 물량만 4만대에 달해
하이브리드 사려면 6개월 대기
투싼·K8·GV70도 출고 지연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의 월 생산량을 5000대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대부분의 차종에서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생산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쏘렌토의 미출고 물량은 4만여대에 달한다. 중대형 SUV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부족이 겹치며 주문이 쌓이고 있다. 4만대의 출고 대기물량 중 3만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내연기관·가솔린 모델을 계약할 경우 출고까지 4개월 정도를 기다리지만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연기관차 중에서 대기기간이 가장 길다.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5만287대가 판매되며 기아 브랜드 중에 카니발에 이어 2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이다. 내수 브랜드 전체에서도 포터, 그랜저, 카니발과 함께 빅4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을 끌어올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효자노릇을 했다. 지난달까지 2만2684대의 하이브리드모델이 팔리며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45.1%를 차지했다. 특히 올 들어 4월까지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5월 들어서부터는 하이브리드의 판매속도가 떨어졌다.
5월에 판매가 2484대로 줄어든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6월 들어 1713대까지 축소됐다. 7월에는 3001대가 팔리며 다시 3000대선를 회복했지만 8월 들어 1994대에 그치는 등 반도체 공급난에 따라 판매량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상반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3000대 이상을 기록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운행기간에 따라 득실이 달라지는데도 친환경이 이슈가 되면서 가솔린·디젤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면서 "쏘렌토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전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국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 1위다. 올 들어 2만대 이상 판매된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여파가 이어지면서 인기 차량들의 출고대기도 줄지 않고 있다. 현대차 투싼, 기아 K8의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는 가운데 제네시스 GV70도 4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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