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집권 후 추석 명절마다 무력 도발·시위

박대로 2021. 9. 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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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집권 후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 거듭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타이밍의 문제였다. 예정된 수순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속도와 수위 조절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앞으로도 더 강력한 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임을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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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월 유엔총회로 국제적 주목도 높은 시기

[서울=뉴시스]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2021.09.13.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집권 후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 거듭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신형 미사일이 1500㎞를 비행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다음 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친척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추석 밥상 민심이 형성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북한 사안은 한국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은 추석이 포함돼있거나 추석 직전인 9월에 꾸준히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9월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시기다. 이 때문에 9월은 북한으로서는 국제 사회, 특히 미국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2012년 9월12일부터 22일까지 북한 어선이 6회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9월27일에는 평안남도 서해안에서 지대함 단거리미사일 1발이 시험발사됐다.

2014년 9월1일에도 북한 자강도에서 단거리 발사체 1발이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9월6일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이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9월19일에는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NLL을 침범했다.

2016년 9월5일 황해북도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 9월9일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2017년 9월3일 북한은 풍계리에서 제6차 핵실험을 했다. 이어 9월15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2019년 9월10일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미사일을 2회 발사했다.

지난해 9월22일 북한은 서해 NLL을 넘어온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9월을 기점으로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타이밍의 문제였다. 예정된 수순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속도와 수위 조절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앞으로도 더 강력한 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임을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지난 7월 초부터 진행된 영변 원자로 재가동 등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신형미사일 시험발사 등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한미의 노력에도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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