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개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한 차례 무산된 지 사흘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압수수색,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공수처는 오늘 오후 국회의원회관 김웅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오후 2시 반쯤 의원실에 도착했는데, 압수수색 범위 등을 두고 실랑이가 잠시 벌어졌지만, 김 의원 측과 협의한 끝에 진행됐고 조금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USB 등이 주요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사흘 전인 지난 10일에도 김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요.

당시 김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자의 참여 없는 불법 압수수색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11시간 만에 돌아갔고 실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 자택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 자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0일 완료됐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손 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직권남용 등 4개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주요 사건 관계자로, 피의자로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압수수색이 정상적으로 종료되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핵심 참고인 조사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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