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관리자동화시스템 유럽 수요 증가..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 [포춘클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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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핵심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에 대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적자를 보이던 유럽법인이 흑자로 돌아서고 북미 지역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제이브이엠의 실적은 다소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4분기 실적 부진, 2·4분기 (실적) 다소 회복 등을 뒤로 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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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내던 유럽법인 흑자로 전환
ATDPS 북미시장 지배력 확대
하반기 인티팜 교체 수요 대기
수출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 예상
증권사들, 투자의견 '매수' 제시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48% 늘어난 159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2022년 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62% 증가한 189억원, 2023년은 14.1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업계에 따르면 몇 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온 제이브이엠이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던 유럽법인이 흑자로 전환됐고 북미 시장에서도 단발성이지만 네임드 고객사와의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올해 2·4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5.6% 늘어난 33억원이다.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제이브이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법인의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제이브이엠의 실적은 다소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4분기 실적 부진, 2·4분기 (실적) 다소 회복 등을 뒤로 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브이엠은 내수와 수출 등 균형잡힌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58.7%는 국내에서, 41.3%는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외 매출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북미시장의 경우 LTC(Long Term Care)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MS) 확대와 온라인 약국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유럽지역은 공장형 조제약국의 기기 교체 수요와 영업조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효율화에 따른 이익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ATDPS 시장 지배력·INTIPharm 장비 설치 수요
전문가들은 제이브이엠의 약품 자동 조제(ATDPS)와 약품관리(INTIPharm)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1977년 수동 약 포장기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병원, 약국용 자동화기기인 ATDPS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ATDPS는 약국과 병원에서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때 1회 복용분으로 소분해 개별 포장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건재 연구원은 "파우치 문화가 새롭게 소개되고 있는 북미지역의 경우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을 통해 개별 포장 파우치가 새로운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북미시장에서의 점진적 시장 확대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TIPharm 장비 관련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INTIPharm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약물 오남용 사례 감소와 약물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효과적인 병원 운용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장비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상황을 보면 상반기에 지연됐던 INTIpharm 장비 설치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유럽은 기존 고객의 신제품 교체 수요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44년의 축적된 노하우와 지적재산권이 실적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별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2018년 8.9%, 2019년 7.9%, 2020년 7.7% 등 연 매출 7~8%대 수준으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34%가 연구개발(R&D) 인력이고 지적재산권 출원 및 등록 건수도 979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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