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시총 이달 2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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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 관련주가 나란히 급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및 금융당국의 규제 계획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소식 등 잇따른 악재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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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뱅·카겜 나란히 급락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 관련주가 나란히 급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및 금융당국의 규제 계획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소식 등 잇따른 악재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룹 대장주인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4.23%) 떨어진 12만45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0일 5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하락폭은 더 크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4300원(6.24%) 하락한 6만46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2.71% 하락한 7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계속된 주가 하락세로 카카오그룹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그룹 시가총액은 91조4553억원, 지난 8월 31일 114조8540억원에 비해 23조3987억원이나 줄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달 6일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며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어 5번째로 100조원 그룹에 등극했지만 한달여만에 100조원 클럽에서 밀려난 것이다.
문제는 카카오그룹을 둘러싸고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핀테크 플랫폼 대상 규제를 강화할 의지를 밝히고 있고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케이큐브홀딩스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발표가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획이 외국인들에게 강력한 매도 신호가 됐고 이에 따라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블록딜 이후 오버행 이슈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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