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의 날개 없는 추락, 60만원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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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신작 흥행 실패 여파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64%) 하락한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26일 내놓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의 흥행 실패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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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신작 흥행 실패 여파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64%) 하락한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8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2조9748억원으로 13조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코스피 시총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26일 내놓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의 흥행 실패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소2 출시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29.39%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5조4007억원 증발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이후 떠나가는 민심을 잡기 위해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블소2 게임 관련 보상 획득 확률을 상향하고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춘데 이어 전투시스템 등도 개선했다.
서구권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리니지2M 러시아 티저 페이지를 개설하고 북미와 유럽에 동시 출시 계획을 내놨다. 모바일 IP 5종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역시 체결했다.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발표했지만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작 IP와 기존 BM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됐고 동일한 유저풀에 비슷한 성공 공식을 답습하는 엔씨 스타일에 대한 신·구 유저의 불만이 폭발했다"며 "엔씨 게임의 강점은 최소 2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흥행세에 있었지만 블소2의 초반 흥행 부진으로 기존 프리미엄이 크게 희석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완벽한 후속작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유저와 투자자의 관심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후속 라인업의 BM 변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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