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쌍용차 매각, 사업계획서 중요"..공정위에 "섭섭하고 유감"

정인아 기자 2021. 9.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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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4주년 간담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정인아 기자, 우선 모레(15일) 본입찰을 앞둔 쌍용차의 매각에 대해서 뭐라고 언급했습니까? 

[기자] 

이동걸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을 들고 오는지를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투자자가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 쌍용차 노사가 얼마나 협조를 하는지 등을 모두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수 후보자들의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차익을 노린 '먹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는 모레(15) 마감되는데, 11곳의 인수 후보자 중 자금력을 앞세운 SM그룹과 국내 1위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 모터스 2파전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에 대한 얘기도 나왔군요? 

[기자] 

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선 현대중공업과의 거래 성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병을 반대하는 노조와 지역사회를 향해 "독자생존이 가능하냐"며 쓴소리를 했는데요. 

이 회장은 이어 "대우조선이 금융지원 없이 독자 생존 가능한 방법을 말한다면 직접 정부를 설득해서라도 건네주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앵커] 

공정위에 대한 섭섭함도 내놨죠? 

[기자] 

이동걸 회장은 "만약 EU 경쟁당국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를 규제한다 하면 미국 당국이 보호하고 나서는데 우린 다른 곳 하는 것 보고 기다리는 것 같아서 좀 섭섭하고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항공산업은 국내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 간의 사활이 걸린 경쟁"이라면서 공정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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