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경선 레이스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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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경선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 12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추미애 경선 후보에 뒤진 4위로 결정되자 결단을 내린 셈이다.
호남 경선을 앞둔 사퇴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를 위한 배려라는 지적에 "민주당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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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며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를 보낸다. 두고두고 갚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그러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사퇴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호남 경선을 앞둔 사퇴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를 위한 배려라는 지적에 “민주당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 지지 선언 여부를 묻는 말에도 “액면 그대로 제 말을 받아달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거 캠프에서 핵심 인사들과 긴급회의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 정 후보가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보인다. 정 후보는 지난 1차 슈퍼위크에서 4% 득표율에 그친 반면, 추미애 후보는 11%대를 득표하며 3위로 올라섰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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