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주고 떠난 맥줏집 사장님 소식에 민심 폭발.."주먹구구 방역정책 좌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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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서 23년째 맥줏집을 운영해온 50대 자영업자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규제 일변도 정부 방역대책에 대한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또 "방역당국과 정부는 올바르고, 형평성 있는 방역정책을 펼쳐 자영업자만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작금의 사태를 타개해야 할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달라. 손실에 대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방역 방침의 패러다임을 조속히 전환하여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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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에서 23년째 맥줏집을 운영해온 50대 자영업자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규제 일변도 정부 방역대책에 대한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비단 이번 마포 맥줏집 사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13일 호프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모임인 호프연합회(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 방역지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연합회는 "고인이 되신 사장님과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며 그저 같은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일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타까운 소식은 전국호프연합회 임원진 및 회원 모두에게 가슴 먹먹함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한 문장의 기사로 접한 소식이었지만 저희뿐 아니라 모든 관련업 종사자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이 2년째 이어지면서 차츰 지쳐가고 정부의 주먹구구식 방역 정책으로 매출은 반의 반토막으로 급락했다"면서 "영업제한 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말부터는 버틸 힘조차 뺏겨버렸다. 이러한 고인의 안타까움은 저희 모두의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즐겁게 일하였던 행복한 시간들조차 떠올리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은 누구를 탓해야 하나. 채무에 시달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원룸을 빼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줬던 고인의 모습은 눈물조차 마르게 했다"며 "이제는 이러한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현재는 전시에 준하는 국가 비상시국이다. 나라의 곳간이 비어있지 않은 대한민국은 지금, 곳간을 채울 때가 아니다"라며 "더 이상 이러한 희생이 없도록 곳간을 활짝 열어야 한다. 국가 경제의 모세혈관인 자영업자를 살려야 할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역당국과 정부는 올바르고, 형평성 있는 방역정책을 펼쳐 자영업자만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작금의 사태를 타개해야 할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달라. 손실에 대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방역 방침의 패러다임을 조속히 전환하여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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