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홀드왕 바라보는 KIA 장현식 "하늘이 정해주지 않을까요"
[앵커]
프로야구 KIA의 장현식은 올 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홀드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장현식 선수를 조성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화 김태연을 직구로 아웃시킨 KIA의 불펜 투수 장현식.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외국인 선수 페레즈마저 돌려세웁니다.
지난 시즌 NC에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평균자책점 10.76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8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개의 홀드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9위로 하위권에 위치한 팀에서 나온 성적이라 더욱 값집니다.
<장현식 / KIA 타이거즈>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다, 어떻게 보면 예상치 못한 좋은 기록을 내고 있어서 모두가 기대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거 같아요."
장현식은 겨우내 훈련으로 몸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변화구 제구도 가다듬었고, 장점이었던 직구의 위력은 더 좋아졌습니다.
<장현식 / KIA 타이거즈> "볼 끝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작년하고 확실히 달라져서, 앞으로 나갈 공이 파울이 되고 하면서 제가 더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요."
팀 내 역대 홀드 최다 기록이 2015년 심동섭의 21개일 정도로 허리가 약했던 KIA.
팀의 홀드 역사를 새로 쓸 장현식은 팀의 사상 첫 홀드왕의 주인공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현식은 타이틀 획득에 앞서 만족스럽게 시즌을 마무리하기를 원합니다.
<장현식 / KIA 타이거즈> "욕심은 많이 없어요. 사실 건강하게 (시즌)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서. 하다 보면 (홀드왕은) 하늘에서 정해주시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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