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보이스'=운명..'대역 NO' 액션, 피해자 절박함 표현 위해" [MD인터뷰①]

2021. 9. 13. 1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보이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변요한은 13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보이스' 개봉을 앞두며, 이와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액션. 한국영화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 소재를 영화화했다.

변요한은 올해 영화 '자산어보'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보이스'에서 한서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서준은 승진을 앞둔 부산 공사 현장의 작업반장에서 전화 너머 낯선 목소리 하나로 보이스피싱 총력전의 피해자가 된 인물. 과거 형사였던 서준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자신들을 노렸음을 직감하고 가족과 동료들의 목숨과도 같은 돈 30억 원을 되찾기 위해 직접 보이스피싱 본거지에 잠입한다.

특히 변요한은 절박함, 냉철함, 대담함 등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표현하는 동시에 떼로 몰려드는 적들과의 격투는 물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엘리베이터 안을 타고 오르는 거친 추격신까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이날 변요한은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한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소재를 다루는 '보이스피싱 예방 영화'라는 점이 첫 번째로 가치가 있지만, 그보다 제일 중요했던 건 이 작품이 개발되고 탄생되어 누군가 연기를 한다면 그게 저였던 거 같다. 운명적으로 만난 작품이다. 촬영하는 5개월 동안 제가 정말 많이 사랑했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이스피싱은 작은 범죄가 아니고 엄청 무서운 범죄다. 촬영 중에도 실제로 관련 기사들이 계속 올라오는 거다. 그럼에도 다른 사건보다 관심이 덜한 것 같다. 절대로 작은 사건이 아니고, 작은 범죄가 아닌데 말이다. 그 피해자가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역 없이 고강도 리얼 액션을 소화한 변요한. 이에 대해 그는 "'자산어보' 끝나고 바로 액션스쿨에 가서 '보이스' 무술 콘셉트 회의를 계속했다. 촬영하면서 물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 힘듦을 뛰어넘어서, 체력을 초월해서라도 자처한 건 지금의 액션이 피해자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데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역 없이 제가 거의 다 했다"라며 혼신의 열연을 엿보게 했다.

그는 "대규모 콜센터를 대본에서만 보다가 미술팀이 정말로 구현해 주셔서 그 안에서 연기를 하는데, 저도 무섭더라. 제가 생각한 대본 분석이 흐트러질 뻔할 정도로. 그런 콜센터가 영화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니까 같은 인간으로서 괴리감이 느껴졌다. 무섭고 소름 끼치고 조심해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게 과연 조심하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보이스'를 더 열심히 찍었고 많이 아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