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車 덕에 수출 30% 늘었지만..반도체는 꺾여

세종=김우보 기자 2021. 9. 13.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월 들어 열흘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10일까지 수출 통계에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만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반도체 수출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은 단기 통계로 변동성이 크다"며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전월 동기 대비로는 증가한 만큼 반도체 수출이 감소로 돌아섰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9월 1~10일 수출액 집계
석유제품 131%↑·반도체 2.1% ↓
무역수지 14억6,100만달러 적자
[서울경제]

9월 들어 열흘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94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전년과 동일해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도 30.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수출 금액 중 가장 큰 비중(22%)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매월 10일까지 수출 통계에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반도체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33%에 달하는데 신규 주문 지수와 해외 수주를 나타내는 신규 수출 주문 지수가 기준선(50)을 하회하는 등 중국 제조업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반도체 수출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은 단기 통계로 변동성이 크다”며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전월 동기 대비로는 증가한 만큼 반도체 수출이 감소로 돌아섰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달리 석유제품(131.1%)·승용차(46.8%)·무선통신기기(16.5%)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 금액을 끌어올렸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 증가율은 중국(24.5%)·미국(44.8%)·베트남(3.8%)·유럽연합(67.7%)·대만(47.4%)·일본(49%)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209억 5,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4억 6,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환율도 평가절하되고 있어 수출 상승세가 둔화하고 수입은 늘면서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