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에 외면 받던 위스키..다시 살아난 이유 보니

박형윤 기자 2021. 9.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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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년만의 역대 최저 수입액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던 위스키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명절 선물 트렌드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위스키 시장에도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유흥시장이 사실상 죽어버린데다 와인시장이 급등하면서 위스키 시장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에는 와인만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고가의 위스키에도 눈을 돌리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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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선물 트렌드 타고 수요 급증
수입액 작년 최저 찍고 올 111%↑
롯데마트 매출 전년比 83% 상승
홈플러스 등 선물세트 라인업 강화
모델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주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서울경제]

지난해 21년만의 역대 최저 수입액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던 위스키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명절 선물 트렌드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위스키 시장에도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홈플러스의 경우 위스키를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주류 선물세트 매대 맨 앞자리에 배치하는 등 와인으로 쏠렸던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로 양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관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된 스카치 위스키의 수입량은 2,950톤으로 전년 2,030톤 대비 45.3%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3,020만 달러에서 6,400만 달러로 111.9% 늘어났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유흥시장이 사실상 죽어버린데다 와인시장이 급등하면서 위스키 시장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에는 와인만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고가의 위스키에도 눈을 돌리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가족간 모임을 자제하는 대신 값비싼 선물로 대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성장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만 놓고 봐도 위스키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157.6% 늘어났다.

위스키 수요가 급증하자 채널별로 위스키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700ml)’, ‘발베니 14년 캐러비안 캐스크(700ml)’, ‘글렌리벳 12년(700ml)’의 싱글몰트 위스키 세트와 ‘와인드터키 81(750ml)’와 같은 버번 위스키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특히 홈플러스는 위스키를 추석 선물세트 매대 맨 앞줄로 전진배치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발렌타인 21년(500ml)', ‘시바스리갈(700ml)' , ‘로얄살루트 21년 Snow Polo(700ml)', ‘조니워커 골드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750ml)' 등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보다 한 잔을 음미하려는 문화가 퍼지면서 20년 만에 위스키를 주류 선물세트 맨 앞줄에 내세우게 됐다”며 “홈플러스에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주류 선물세트 마련하시고 분위기 있는 추석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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