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정종택 카네비컴 대표 '엔지니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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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왼쪽),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오른쪽)를 13일 선정했다.
박 마스터는 1999년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고(高)집적화에 중요한 식각 공정 개발을 전담해왔다.
박 마스터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차별화한 제품으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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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자율주행 장비 라이다 국산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왼쪽),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오른쪽)를 13일 선정했다.
박 마스터는 1999년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고(高)집적화에 중요한 식각 공정 개발을 전담해왔다. D램 개발 초기엔 소자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전기장 간섭이 심해져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박 마스터는 채널(전류가 흐르는 통로)을 깊이 식각해 전기장 간섭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를 처음 구현했다. 이 기술을 수년에 걸쳐 진화시켜 간섭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D램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 식각 장비에 적층 기능을 넣은 신기술을 확보해 2019년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7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 박 마스터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차별화한 제품으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 국산화했다. 라이다는 전파 대신 빛을 쏴 물체에 대한 여러 정보를 파악하는 지능형 감지기로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정 대표는 광학계, 고속 레이저 드라이버, 저잡음 수광부, 신호처리부 등 라이다를 구성하는 단위 부품별로 국산화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라이다 전체 단가를 수입 제품 대비 50%까지 내리는 데 기여했다. 정 대표는 “수입 대체 효과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라이다를 개발해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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