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화가 김진희 개인전
전승훈기자 2021. 9.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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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진희 개인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가 15~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 3층 G&J 전시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전통의 성긴 모시 천 위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화려한 하이힐은 남성의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부정이며, 새와 나비는 자유의지의 발현을 상징한다.
전통 한국화와 달리 김 작가의 작품 속 여백은 강렬한 채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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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진희 개인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가 15~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 3층 G&J 전시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전통의 성긴 모시 천 위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하나의 고립된 장르를 넘어 다양한 변주와 모색, 은밀한 소통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 연작 속 여인들은 화장을 한다. 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세상에 나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여인의 얼굴은 창백하다. 섬세하고 치밀하며, 서릿발 같은 찬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가는 윤곽으로 처리한 어깨선, 삼단처럼 말끔하게 빗어넘긴 머릿결, 태아를 담고 있는 볼록한 배, 바람에 흩날리는 한복의 실루엣, 초점을 잃은 듯 몽환적 분위기가 드러나는 시선에서는 예의 관능이나 에로티시즘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강인함이 드러난다.
그림 속 다양한 오브제는 여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신한다. 화려한 하이힐은 남성의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부정이며, 새와 나비는 자유의지의 발현을 상징한다.
한국화에서 여백은 작가만의 주관적인 사유적 공간으로 통한다. 전통 한국화와 달리 김 작가의 작품 속 여백은 강렬한 채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생명을 잉태하는 혼돈(chaos)과 그 혼돈에서 탄생한 질서(cosmos)를 강렬한 채색에 담았다.
김진희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작품을 제작할 때 나의 관심은 늘 개인과 우주 사이의 관계”라며 “피고 지는 꽃의 순환성과 놀라운 생명력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 물음을 탐구하고 여성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전통의 성긴 모시 천 위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하나의 고립된 장르를 넘어 다양한 변주와 모색, 은밀한 소통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 연작 속 여인들은 화장을 한다. 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세상에 나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여인의 얼굴은 창백하다. 섬세하고 치밀하며, 서릿발 같은 찬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가는 윤곽으로 처리한 어깨선, 삼단처럼 말끔하게 빗어넘긴 머릿결, 태아를 담고 있는 볼록한 배, 바람에 흩날리는 한복의 실루엣, 초점을 잃은 듯 몽환적 분위기가 드러나는 시선에서는 예의 관능이나 에로티시즘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강인함이 드러난다.
그림 속 다양한 오브제는 여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신한다. 화려한 하이힐은 남성의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부정이며, 새와 나비는 자유의지의 발현을 상징한다.
한국화에서 여백은 작가만의 주관적인 사유적 공간으로 통한다. 전통 한국화와 달리 김 작가의 작품 속 여백은 강렬한 채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생명을 잉태하는 혼돈(chaos)과 그 혼돈에서 탄생한 질서(cosmos)를 강렬한 채색에 담았다.
김진희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작품을 제작할 때 나의 관심은 늘 개인과 우주 사이의 관계”라며 “피고 지는 꽃의 순환성과 놀라운 생명력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 물음을 탐구하고 여성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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